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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라톤 27시간 달린 장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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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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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슬램 끝나니까 너무 아쉽고 헛헛해서 후기라도 적어볼래 ㅜㅜ

 

 

어느날 난데없이 알고리즘에 걸린 이 게임의 아트가 ㄹㅇㄹㅇㄹㅇ 취저라서 관심갖고 있다가 + 원래 FPS를 엄청 좋아하기도 해서 찍먹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들고 재밌었어.. 현생땜에 테스트 마지막날은 거의 못했는데 그 이전까진 밥먹고 마라톤만 했을 정도

 

 

아트부터 얘기하자면 와 진짜 새로운 그래픽계의 지평을 열었다! 까진 아니고 원래 핀터나 포폴 사이트에서 보이던 류의 그래픽인데 그걸 너무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구현해낸 거 같아

처음 튜토리얼부터 시작해서 진척도를 뚫어가다 보면 나오는 세계관 영상들도 퀄리티가 정말 높고,

사소하지만 인상깊었던 게 매칭이 잡히고 로딩이 끝났을 때 그냥 바로 화면이 전환되는 게 아니라 진짜 내가 의체에 접속한 것처럼 화면들이 펼쳐지는데.. 실제 플레이로 따지면 판당 5초쯤 보고 끝나는 연출이지만 몰입도가 한층 강화되는 느낌이고 좋았어

 

이렇게 트렌디한 아트를 가진 신작 게임이 몇년동안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난 마음에 들었는데... 문제는 다른 게임사들이 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는 거 ㅋㅋㅜ..........

직관성과 시인성이... 정말정말 별로야. 익스트랙션 슈터 특성상 한정된 가방을 좋은 걸로 후딱후딱 채워야 하는데 UI의 직관성이 너무 에바라서 '후딱후딱'이 잘 안 돼 ㅜㅜ 짜잘한 템들 주울 때도 그런데 상대 스쿼드 전멸시켜서 루팅할 때면 나도 그렇고 팀원들도 그렇고 다 한참을 템 고르고 있게 돼

아이콘은 다 똑같이 생겼는데 실제 효과들은 다 다른 경우가 너무 많고, 그걸 알아내려면 일일이 마우스를 올려서 텍스트를 읽고 비교하고 해야 하는데, 게임을 처음 접한 초반에는 뭐 이런 UIUX가 다 있지 싶어서 황당하고.. 좀 익숙해진 이후에는 계속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피로감이 쌓여

내 장비랑 발견한 장비랑 비교해주는 UI도 너무 부실하고(처음엔 비교 UI가 없는줄 알았는데 있긴 있더라 ㅋㅋㅋ..그정도로 못만듦)

가장 체감이 큰(negative) UX는 총기 부착물이었는데......... 총기마다 최대 4개의 부착물을 붙일 수 있는데 이걸 마우스 드래그로 못 떼고 반드시 꼭 F키를 꾹!!!!! 눌러서!!!!!!! 떼야된다는게... 진짜 너무 사용감이 별로야.. 파밍이 중요한 장르인데도 UIUX 구성이 유저의 파밍을 보조하기는커녕 방해하고 있는 느낌

아트에 잡아먹혔다는 말이 딱 떠오르더라 ㅜ 그래서 호불호가 진짜 많이 갈리더라고

 

 

이 게임의 근간인 파밍 총겜에서 '파밍'부분엔 지금으로썬 좀 하자가 있긴 한데.. '총겜' 부분은 개인적으로 꽤 잘 만들었다고 느꼈어. 다른겜도 아닌 헤일로와 데스티니의 개발사의 신작이니 어느정도 보장된 거기도 했지만 ㅇㅇ!

각각 총기들의 쏘는 맛이 확실히 맛있고 타격감도 좋아서 AI만 쏴도 손맛이 찰지고 너무 재밌었어 ㅋㅋㅋㅋ AI들과의 교전도 사실 불필요하면 줄이는 게 맞는데 근질근질거려서 자꾸 툭툭 쏘게 되고.. 상대랑 언제 마주치나 교전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어쨌거나 총겜인데 건플레이가 뛰어난 건 정말정말 분명한 강점이라고 생각해

해외 반응들 살펴보니 TTK가 너무너무 짧다고 혹평이 많던데 내가 느끼기엔 딱 적당했어.. 고작 4일짜리 테스트라서 방어구들이 부실한 것도 있을 테고, 장비들이 많이 좋은 큐의 매치를 보니까 훨씬 긴 호흡으로 싸우더라고 ㅇㅇ

 

또 좋았던 거는 진척도 시스템이 깊게 잘 만들어졌다고 느꼈어

마라톤에는 6개의 파벌이 있고(서버슬램 동안에는 5개만) 각 파벌이 퀘스트를 주는데, 이걸 깨면 보상으로 장비와 재화를 주고 + 파벌의 레벨이 올라

레벨이 오르면 또 각종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고 등등등 ~~ 인데, 이 퀘스트가 새 게임을 시작할 원동력이 되어서 좋았어

이 장르 특성상 성공과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데, 실패해서 장비를 몽땅 잃더라도 최소한 파벌 경험치는 오르고, 퀘스트라도 깨면 되니까 다음판 시작할 원동력도 생기더라. 물론 내 필살 빌드를 날려먹고 나면 현타가 당연히 와방 오는데 이건 익스트랙션 슈터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ㅋㅋㅋ

 

이외에는 좋은 템들 꽉꽉 채워서 무사히 탈출하는 도파민이 확실하게 잘 구현됐고, 세계관에 궁금증이 생기도록 풀어가는 방식도 좋았고, 한국어 풀번역 + 풀더빙인 것도 호감이고, 시체가 점점 부패하면서 하나의 정보로서 쓰일 수 있다는 거나 핑이 전략적인 요소로 사용되는 거(연막 들어가면 내게 찍힌 핑 해제되는 퍽도 있고 적 처치하면 나머지 스쿼드 자동 핑찍는 패시브도 있고 등등)처럼 참신한 시스템들도 있어서 좋았어!

 

 

지금 상태로는 장단이 정말 확실한 게임이라고 느껴졌는데

남들이 남긴 후기 보면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들이 거의 비슷해서 그거 잘 고쳐나가면 탈콥이나 아크와는 또 다른 맛의 훌륭한 익슈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해외 보면 무슨 콘코드3이 될거라고 프레임 씌워서 억까하는 움직임이 되게 많던데 그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ㅋㅋㅋ

다만 걱정되는게 있다면 인구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텐데 데스티니2때도 운영으로 말 많던 번지가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그거가 좀 걱정되긴 하네 ㅜ

 

암튼 난 너무 재밌게 즐겼다는 후기.. 정출 이제 딱 이틀 남았는데 기다리기 힘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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