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허웅의 합류를 원했다. 당시 유기상의 부상낙마로 슈터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웅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반대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의 사생활 이슈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를 규정에 포함시켰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규정에 어긋나는 선수는 대표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경향위는 허웅의 사생활 이슈가 이 규정에 저촉된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허웅은 사생활 문제가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기 전 선발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KCC 관계자는 “허웅 사생활 문제도 많은 시간이 지났다. 당사자와 합의가 된 것으로 안다. 협회차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구단에 확인을 요청한 적도 없었다. 사생활 문제를 구단이 먼저 알릴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결국 허웅의 국가대표 복귀 여부는 그의 기량이 아닌 사생활 논란에 대한 해석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경향위는 4일 오전 대표팀 최종 12인 멤버를 선발하며 허웅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마줄스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방식을 선호해 허웅의 선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허훈 역시 마줄스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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