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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다시보기(VOD)' 수요는 하루 늦게 업로드되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튜브로 쏠리고 있다.
네이버와 SOOP이 라이엇 게임즈와의 계약으로 5년간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과거 유튜브에 집중됐던 트래픽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2월 T1 경기 당시 유튜브 동시 접속자가 73만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플랫폼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유튜브는 글로벌 중계와 해외 스트리머 유입 덕분에 2위권을 유지했지만, 국내 순수 시청 층은 분산되는 추세다.
영상 먼저 올려도 못 이긴다… VOD 10배 격차
VOD 부문은 여전히 유튜브가 압도적이다. 지난달 23일 명승부로 꼽히는 T1전 2세트 하이라이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61만 회를 돌파했다. 반면 생중계 직후 영상을 공개한 치지직(5만 회)과 SOOP(1만 3000회)은 유튜브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화제성이 컸음에도 시청자들은 익숙한 유튜브를 택했다. 검색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UX)의 격차가 컸다는 분석이다. 두 플랫폼 입장에선 생중계의 열기를 VOD 광고 수익과 체류 시간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스트리머'와 'TV'로 유튜브 넘는다
치지직과 SOOP은 유튜브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차별화 전략에 사활을 걸었다. 인기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입중계(같이 보기)' 콘텐츠 강화가 대표적이다.
울프(치지직)와 김민교(SOOP) 등 대형 스트리머의 개인 방송은 공식 중계 못지않은 수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화력을 입증했다.
플랫폼별 공략 포인트도 뚜렷하다. 치지직은 LCK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예능형 콘텐츠 기획은 물론 네이버 게임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팬덤 결집을 노린다. 단순히 중계 영상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 내에서 팬들이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SOOP은 케이블 채널 'SOOPTV'를 무기로 내세웠다. 군부대나 식당 등 대형 TV 시청 수요를 공략한 결과, 개막 후 채널 시청률이 3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계권 독점만으로 유튜브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생중계의 열기를 다시보기 광고 수익과 장기 체류로 연결하지 못할 경우, 플랫폼 경쟁의 주도권은 다시 유튜브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oL 중계 시장의 승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