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의 '리헨즈' 손시우는 지난 1일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은퇴 가능성에 대해 "99%는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사실상 마지막 시즌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이라고 해서 더 열심히 하거나 덜 열심히 하는 것은 없다. 평소 하던 대로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그는 "사실 내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언제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프로 생활을 해왔다"면서 "팬분들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경기장에 올 수 있을 때 빨리 오셔서 재밌는 경기를 같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슬픈 작별 예고라기보다, 남은 시간을 팬들과 함께 더 소중히 보내고 싶다는 초대장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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