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다가 한번은 독감에 심하게 걸린 적이 있어서, 대사를 못할 정도로 기침이 계속 나온 적이 있는데, 어찌저찌 회복이 다 되고 나서 촬영을 했던 게 “나 당신이랑 자고 싶은 것 같아요” 씬이었어요. 그래서 약간 코맹맹이 소리가 남아 있는데, 그 신이 어려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그간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의 고백이어서 정말 고민했어요. 말로 설명하긴 좀 어려운데, 제가 그 대사를 하고 나서 현진 씨가 원래 본인이 생각했던 리액션을 할 수가 없었대요. 인지의 기조라면, 더 매뉴얼대로 건조하게 했었어야 했는데 현진 씨가 실제 대본보다 조금 풀었어요.
방금 씬은 이 인텁까지 봐야 완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