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시즌부터 한 2-3년간 코어하게 좋아했었는데,
약간 반강제로 덕질 접힌 후 비축덕으로 살았었거든...
근데 오늘 컵경기 결승 한다길래 몇개월 전부터 본가에 있던 유니폼 가져와서 깨끗하게 빨아주고 티켓팅도 하고 가서 새로운 기분으로 보고왔어!
일단 제일 감격인 부분 -> 팬이 왜이렇게 많이 늘었지?!!?!
결승이라 다들 더더 신경써서 보러오신 것도 있겠지만
나 팬들 보고 어안이벙벙했잖아... 광주팬이 이렇게 많았다고..
조금 경기 가깝게 도착해서 인파 뚫고 내 자리 가는데 계속 어리둥절함 한명 뚫고 지나갈 때마다 ? 뭐지 왜 이렇게 팬이 많지??? 이게 다 광주 팬이라고? 하면서 계속 놀람 ㅋㅋㅋ
처음에 볼 때만 해도 >약간 경기장 한 블럭에 원형으로 모여있습니다. 정도였어서 규모가 엄청 커져서 신기했어 ㅋㅋㅋㅋ
그리고 10년 전에도 쓰던 응원가 그대로 쓰고 있어서, 덕분에 지금도 팬 코스프레 가능해서 좋더라 ㅋㅋㅋㅋ 이게 사람이 다 까먹은 줄알았더니 노래들으니까 귀신같이 음이랑 가사가 다 기억나더라고 ㅋㅋㅋ 신기했어 ㅋㅋㅋㅋ 새로 생긴것들은 공부해야지..
그렇게 간만에 다같이 뛰면서 노래부르면서 응원하니까 재밌더라! 전에 응원했던 추억도 생각나고 ㅋㅋㅋㅋ
오늘 경기에 대해서 선수들 다 쉽지 않았을테고 아쉬움도 남지만, 다음에는 꼭 트로피 들었으면 좋겠어!
우승은 못했지만 그렇기에 더 높은데 올라갈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예전에 볼 땐 상상도 못하고 있었던 성적과 기록을 지금도 이루어나가고 있기에 잘 하고있다고 언젠간 정말 우승도 찍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간만에 축구보니까 나도 너무 설레고 조금이라도 힘 보태고 싶다는 생각 들더라! 앞으로 다 챙겨보진 못해도 조금씩이라도 보고 갈 수 있으면 직관 가서 응원도 해보려고 해!
오늘 경기장 온 덬들 비오는 와중에도 다들 열성적으로 응원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고, 감기걸리지 않게 꼭 따숩게 입고 돌아가길!! 다친 선수들은 어서 낫고 다시 으쌰으쌰 잘해보자... 다들 고생많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