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6일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방송 중 여성을 음식 등 사물로 표현한 내용을 방송한 KBS N 스포츠 '2024 신한 솔 뱅크 KBO리그'에 관계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 이달 1일 방송분에서는 관중석의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응원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이 화면에 잡히자 캐스터가 "저는 여자라면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통상 의견진술을 거친 뒤에는 법정제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