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구장이 없어 지난주 촌극도 발생했다. 프로야구 A구단의 2군 구장을 빌려 전국대회를 치렀는데, 비가 오자 A구단은 4일 뒤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방수포를 덮어 그라운드 보호에 나섰다.
그러자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전국대회 출전 선수들은 방수포 위에서 뛸 수 없다며 대회 구장을 인근 구장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지연됐고, 몸을 풀며 경기에 집중하려던 선수들은 허탈감만 맛봤다.
A구단으로선 일리 있는 행동이다. 비가 오는 와중에 아무런 조처 없이 전국대회가 치러지면 며칠 뒤 열릴 퓨처스리그 경기가 정상 진행되지 못한다. 결국 ‘전용구장’의 부재로 애꿎은 선수만 ‘메뚜기’ 신세가 됐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071373
주말에 저 상황을 직접 본 당사잔에 구단측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방수포 위에 임시 타석, 마운드 깔아놓고 하라고 하는 거 보니 부상입을 수도 있는데 진짜 너무하다 싶었어.
아무튼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여자야구 선수들이 힘내고 있다는 거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해서 가지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