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들은 꼭 감기나 몸이 안 좋을 때
엄마한테 아프다고 전화를 하거든.
(뭐 그럴 수 있어.) 근데 조금만 목이 안 좋아도 하고
목이 뻐근하다고 하고...
근데 아들이 아프다고 하니 엄마는 당연히 신경이 쓰이지.
전에는 반찬이나 이런거 해서 가져다 주고 그랬는데
(그때도 나는 말렸지. 엄마 나이도 있으시고 워낙 체력이 약하신 편이라 집에서도 내가 요리 거의 해. 그리고 혈육 자취 초반에 뭐 요리해서 가져다주고 늘 엄마가 몸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100%였지.)
내가 그냥 바로 오빠쪽으로 과일이랑 죽 데워 먹을 수 있는걸로
택배로 보내버렸어.
근데 이것도 한 두번이지
몇 년동안 그러니 참...
엄마도 이제 신경 안 쓴다 하면서도
요즘 과일 가격 물어보고 (내가 집에서 물건 주문담당)
그럼 우리 시키면서 오빠쪽으로도 하나 보내자.
라는 말이 꼭 나와.
그래. 시키는거 어렵지 않지.
좀 저렴하게 사고 싶어서 가격비교하고 하는거
이제 너무 많이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은 나도 귀찮고 짜증날 때가 있는데.
또 엄마아들은 너무 당연하게 받고 이러는 상황 자체가
이게 뭔가 싶은 그런 마음이야.
괜히 또 귀찮고 짜증내는 티내면 엄마가 매번 미안하다고 하는 말에 마음은 약해지고.
안 하면 그만인데 하면서도 그게 참 안 되는 나도 미련하면서,
반복되는 상황에 좀 답답하고 하니 여기에 글이라도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