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큰집 갔는데
제사 차례 지내는 건 아니구
가서 겸사겸사 음식만 만들어서 우리집 먹을 거 싸오는 거야
집안에 여자들이 많지 않아서 ㅠㅜㅠ
큰집도 우리 아니면 음식할 엄두 안 나니까 ㅡㅡ
솔직히 안 해서 안 먹으면 되는 건데!!! 왜 굳이 모이냐고
글고 음식이라고 해봤자
맨날 뻔해 독특하게 맛있는 거라도 만들어 먹는 것도 아니고
삼색나물 생선찌고 두부전호박전동그랑땡동태전 이런 것만
한바가지씩 만드는 거야
근데 이번에 큰집에 일이 좀 생겼어
정신 사납고 이러니까 우리가 올해는 하지 말자 제안함
그랬더니 큰집도 동의하더라고 집안 어수선하다고 ㅇㅇ
진짜 너무 좋다~
명절 전날이랑 당일에 먹을 맛있는 전만 한접시 부쳐먹어야징
새우튀김도 하고~
내가 먹고 싶은 거 조금만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갈비찜 이런 것도 걍 돼지갈비랑 시판양념 사서 재어뒀다가
두집이 반반 나누는 건데, 이럴거면 내가 사서 하는 거랑 뭐가 다름
난 명절음식들 다 느끼해서 명절에 먹는 갈비찜도 싫어한단 말임
이번에는 등갈비 사서 김치찜 해서 개운하게 먹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