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동네에 나름 오래되고 유명하고
환자 많기로 유명한 이비인후과가 있었는데
환절기만 되면 맑은 콧물 줄줄 나고
눈물 찍찍 나고 재채기 하루종일하고
보통 그러면 우리 흔히들 비염이네 하잖아?
콧물때문에 너무 불편해서 병원가서
의사쌤한테 혹시 비염인가요? 했더니
급 정색하는 표정으로
비염이 뭔데요? 비염이 뭔지 알아요?
뭐그렇게 아는척을 합니까?
해서 뻥쪄버림
비염이라는 단어에 의사쌤이 약간 버튼 눌린 분위기던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였는지
아 죄송합니다. 아는척 한건 아니구요...
이 쌤은 맘카페나 주변에서도 유명했는데
말 짧고 환자가 아는척하는거 싫어하기로 ㅋㅋㅋ
그 지역 뚜기 있으면 바로 알아볼 지도 모르겠다.
약을 어찌나 독하게 처방하는지
약빨 잘받기론 유명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