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다시 키울 맘 있어?
난 올해 여름에 17년 키운 강아지 질환으로 떠나보냈어..
근데 강아지 떠나기 한 1년 전부터 너무 고생했어서
다신 키우고 싶지 않거든?
(치매, 암, 신부전, 췌장염, 폐렴 다 앓았어.
강아지 치매걸려서 아침 8시까지 안자고 소리지르고..
나는 그탓에 직장 그만두고 강아지 간병했거든ㅜㅜ
그리고 병원비도 상상초월이야ㅎ... 약값에 진료비에 영양제값에)
솔직히 간병 하는거에 질려버린 것도 있고 강아지 다시 키우게 되면 경제적으로도 쪼달리고...
무엇보다도 과거에 강아지 데려왔을 땐(당시 초4) 그저 귀여워서 데리고 왔다면
이제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그 책임감이 너무 막중해서..
근데 엄마가 자꾸 유기견 입양해서 키우자고 하는데ㅜㅜ
강아지를 안키우자니 엄마가 우울증 걸리고
강아지를 키우자니 내가 힘들고 병원비, 양육비도 부담되고...
나같은 고민 한 덬 있어?
(참고로 엄마는 동물병원비의 실체를 모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