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여름 커튼 잘 쓰고 있어서 겨울 맞이 커튼 보러 다녀옴. 외풍이 심한 집이라 두꺼운 거 달고 싶어서
쇼룸부터 다 도는미련한 짓을 했더니 아직도 온몸이 아파 죽을 거 같음.
근데 보러간 보람은 있었음. 커튼 화면이랑 실물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다름.
솔직히 이케아 순면 커튼들 가성비 정말 최고임. 싸고 예쁘고. 햇빛 들어오면 더 이쁨.
하지만 지금 쓰는순면 커튼은 겨울철 외풍을 막기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폴리로 된 암막커튼 보러 간 건데...
보러 가기 전에 여러가지 커튼을 점찍고 갔지만 결론은 그냥 하나임.
안나카이사<이걸 사야함.
원단 정말 고급스럽고 잘뽑고 컬러도 너무 이쁨. 더 비싼 브랜드 커튼들이랑 붙어도 경쟁력 있다고 생각함. 특히 네이비 컬러 진짜 조녜야.
이케아 커튼 중 가장 고가지만 퀄을 고려하면 가성비 넘친다고 봄.
비슷한 두께의 다른 폴리 암막 커튼들은 보풀이 심하게 일어나있거나 싸구려 광택이 번쩍여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얇은 건 설치하다 벗겨질 것 같은 김장비닐 스타일이었음.
그래서 이게 맘에 든건 좋은데... 커튼 한쌍 무게가 3.5키로나 나감. 이걸 버텨줄 레일을 몇시간째 찾는 중임 ㅠㅠ
우리집 30년 된 주택인데 천장이 이걸 버텨줄지도 의문임...
커튼 셀프설치가 이래서 골치 아픔. 백만원 주고 맞추는 이유가 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