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추석 잘 보냈어?! 맛난거 많이 먹구 때지 되었는지🐷
얼마전에 남편이 시누 결혼반대한다고 나보고 같이 이야기 해달라고 했던 덬인데 ㄱ나니?..... ㅋ
진짜 폭풍이 지나가고 퇴근길에 답답해서 글 쓴다 아오
금요일 저녁에 시댁에 시누보다 먼저 도착해서 남편이 이야기 꺼낼 줄 알았는데
말 안하고 입꾹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시누 가고나서 남편이 아버님이랑 밖에 나가서 이야기 했나봐
돌아와서 다 같이 앉아있는데 아버님이 역시나 내 의견도 물어보시더라
근데 어른이시라 그런지 무묭이가 보기엔 애들 잘 어울리냐 이렇게 좀 돌려서 물어보셨음
그때 아 오빠가 나가서 이야기 했구나 올게 왔다 하고
덬들의 너무 현명한 조언들을 참고해서 말씀드렸어
저는 진짜 아무생각 없다
첫인상으로 사람 알 수 없지 않냐 그리고 제가 보기에 진짜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거기다 결혼의 찬성반대의 생각은 당연히 없다고 정확하게 말씀드렸어 ㅇㅇ
그리고 집 와서 남편이랑은 뭐 당연히 아무말도 없었고
근데 부모님이 봐도 아닌거같았나봐?
아님 오빠가 나가서 아버님한테 강하게 의견을 말씀드렸을수도 있고
자세한건 모르지만 뭔 사단이 나긴 났는지
추석 딱 지나고나서 출근했는데 시누가 언니 이야기좀 할 수 있냐는거임
이유가 뭐 뻔하지 그래서 들어보니
엄마아빠가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 본인들 결혼에
예비시댁? 하여튼 추석때 시댁도 다녀오고 거기선 결혼 너무 찬성하시고
그래서 상견례 하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는데 반응이 없다
언니가 좀 도와달라고 함
가만히 다 듣고나서 내가 딱 모른척하고
아니 그니까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는지 모르겠다
왜 나를 잡고 말하냐 당장 오빠한테 부탁해봐라
친오빠인데 동생 결혼하고 싶다하면 도와주지 않겠냐
그러니까 뭐 남자들은 잘 모르고 여태 뭔 오빠노릇을 했냐는둥 하면서
원래 언니한테 잘보이려고 처음에 소개할때도 언니랑만 보자고 했지않냐고 하는거임
그래서 나도 이상했다 왜 나만 소개하냐 엄청 부담스러웠다
그때 왜그러셨냐 너무 당황스러웠다 하니 또 말을 못함
그러고는 나한테 말해도 나는 오빠한테 전달해주는거 말곤 해줄 수 있는게 없다 딱 잘랐어
집 와서도 남편한테 퇴근하고 시누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난 확실히 말했다 하니까
안그래도 연락이 왔데
오빠가 언니한테 말했냐고 막 이런식으로 따지면서 전화를 하더래
내가 뭔소리냐 하니
우리 결혼할때 시누가 반대를 했단다 ㅎ
아진짜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뭔 반대? 하니까
내가 뭐 살갑지도 않고
이전 내 글에서도 느낀 덬들 있겠지만 진짜 내 일 아니면 신경도 안쓰고 그러는데
여튼 차갑고 칼같고 자기중심적이고 뭐 이렇게 봤다나
서글서글 하지도 않아서 계속 맘에 안든다 나 별로라 했데 자기네 엄마아빠한테
아 황당해서 진짜 ㅋㅋㅋㅋㅋㅋ 하
오빠는 첨에 그거때문에 복수하려고 반대했던건 아니고
남친 소개한다해서 어디한번 보자 하고 만나보니
지도 뭐 남이 보기엔 별로인 사람 만나면서
과거에 나 평가를 그렇게 한게 맘에 안들어서
곱씹어보니 복합적으로 막 올라와서 그랬다는거임
근데 나한테 이유는 말 할 수 없고 그래서 걍 무대뽀로 같이 반대해달라고 했던거임
그러면서 남편이 너한테만 먼저 남친 소개시켜줄려고 했던거도
너한테 잘보여야 한다고 말한거도
지가 제 발 저려서 찔리는게 있으니까 그런거라고 하더라
나도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는 거 같은거임
진짜 이게 어른들의 대화가 맞나 싶고 그런다
시누 어이없는거도 어이없는데
남편도 진짜 나한테 말한마디 없이 무작정 반대해달라고 하는게 맞나 싶고
여튼 이번주말에도 시누 시댁가서 결혼징징 거리면서
추워지기전에 상견례 하자고 했다는데
시부모님이 뭐가 그리 급하냐 하면서 또 미적지근 하시는가봄
내가 이기적일 수 있지만 진짜 머리아파서 이런거 모르고 신경 안쓰고 걍 살고싶은데
결혼사기 당하는거 아닌지 왜 저리 급한지 설마 임신한건 아니겠지? 싶음
하나 치우고나서 끝인줄 알았더니 다른 하나가 또 튀어나와서 짜증나게해... 휴
엄청 사이다 후기는 아니여서 여기 글 쓸정도 까진 아니었지만
퇴근길에 남편하고 통화하는데 주말 내내 본가에서 떼쓰고 했다는소리 듣고나니
어디 말할곳도 없고 걍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두서없이 앉아서 생각나는대로 막 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맙구
다들 늘 건강하고 이루고싶은 일 모두 이루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