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한 만큼 실망스러운 드라마긴 했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가 좋았던 이유들 중 하난 바로 정태을이란
캐릭터를 볼 수 있던거야.
인생 여주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분명한건 내가
지금까지 본 은숙드 여주 중 최고의 여주 캐릭터
라고 생각해.
그동안 은숙드들 보면서 대표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바로 메인 여주캐를 다루는 방식이었거든.
그런데 정태을은 이 아쉬움을 단번에 날리고도
남은 캐릭터였어.
누구보다도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형사 정태을.
이곤이 자기가 상상해온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정태을에게 반한 이유는 이런 모습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해.
이곤과 연인이 된 이후에도 자기가 먼저 사랑해라고
말하고 애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하는것도 맘에 좋았어.
그리고 자기가 위험해 질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식적을 들고 핑하에 가는 것도 좋았고.
태을아, 너를 만나서 행복했어.(곤이 너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