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솜 자첫이었어!
몇년째 올라올때마다 보고 있으니
사실 익숙한 극장이고 익숙한 넘버, 대사고 익숙한 배우들인데도
계속 보게 되는 거 보면 확실히 좋은 극인거 같아
런용이었는데 이 페어를 이번 시즌 자첫으로 한 이유는
쓸 때 들었던 그 천상의 하모니를 다시 듣고자 한게 제일 컸어
런용 쓸의 하모니가 진짜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솜 캐슷 뜨자마자 런용을 보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했거든ㅋㅋㅋㅋㅋ
처음 본 런톰 소감부터 말하면
왜 앨빈과 울트라캡숑짱 친한 친구인지 알겠는 톰이었어ㅋㅋㅋ
앨빈이 죽고 난 후 톰은 엄청 쓸쓸하고 무겁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첫 만남부터 마지막 만남까지의 톰은 밝고 깨발랄하고
앨빈의 특이함 받아줄 수 있을 정도로 본인도 어느정도는 특이해 보였거든ㅋㅋㅋ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사실 아이에 머문건 런톰 같았어
나이가 먹었고 주변이 바뀌니까 대세를 따라 살았지만
사실 따르는 척을 한거지 자립한 느낌은 없었어
내가 느끼기에 고톰은 엄청 빨리 철들고 자란 어른 느낌이었거든?
어른이 되어서 앨빈과 다른 어른이 겪는 일을 겪다보니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꼈는데
런톰은 고톰이랑 가장 상반된 느낌을 가진 톰이었어
특히 앨빈한테 오지마. 라고 말한 순간에.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어른인척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게 한 순간 너무 벅차져서 주위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 보였어
그러다보니 오히려 앨빈이 톰을 지켜봐주고 돌봐주는 느낌이더라
런톰 마지막에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는 저의 울트라캡숑짱 친한 친구였습니다. 라고 말하던데
전체적인 런톰 노선이랑 잘 어울리는 디테일인거 같아 좋더라
그리고 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앨이 뚜드려 맞을때 런톰 이름 부르는거 너무나 이해되더랔ㅋㅋㅋ
누구든 이겨줄것 같은 덩칰ㅋㅋㅋㅋㅋㅋ
창앨은 그냥 앨빈이야ㅠㅠㅠㅠ 요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손짓도 많이 쓰고 많이 돌아다니고 팔다리도 휘휘 젓고
몸 많이 쓰는거 너무 좋아ㅋㅋㅋㅋ
앨빈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매 시즌 똑같지는 않아서 조금씩 다른 창앨을 볼 수 있는것도 넘 좋고ㅠㅠㅠㅠ
디시짓.. 완벽....
나비 부를때 처음에 이야기가 흥미로워지니까 기대하는 표정부터
톰이 가게되겠다 생각하면서 알수없는 표정 되는 것까지
보는 내가 다 슬펐어ㅠㅠ
그리고 원래 이렇게까지 나비석 안 따라했었던거 같은데
나비석에 있는 분이랑 똑같이 움직옄ㅋㅋㅋㅋ 너무햌ㅋㅋㅋㅋ
런톰도 옆에서 살짝 거들고ㅋㅋㅋㅋㅋㅋ
골인씬에서 런톰이 나무에 키스하고 휘익 던지는거 보고
몰래 나무에 키스하는거 따라하고 휘이익 소리도 따라하면서 던지는거 졸귀야ㅋㅋㅋㅋ
오늘 런용 좋았던건 눈싸움ㅋㅋㅋㅋㅋㅋ
넘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톰이 계속 눈 피하려하는데 용용시가 던지는 족족 다 맞아서
마지막에는 화나서 창앨 뒷덜미 잡고 눈으로 때림ㅋㅋㅋㅋㅋ
그때 런톰 창앨에 비해 덩치 넘 커서 창앨 위험해보였엌ㅋㅋㅋㅋㅋ
런톰이 우와아아아 창앨한테 달려가는데 창앨한테 위험하다고 소리쳐주고 싶었다ㅋㅋㅋ
그리고 장례식장 들어갈때나 책방에서 책찾을때처럼
앨빈이 하는거 톰이 따라해야할때
창앨이 춤추는거나 이상한거할때마다 런톰 넘 잘 따라해서 재밌었엌ㅋㅋㅋㅋㅋ
장례식장 들어갈때 다 따라하고 나서 창앨 엉덩이 때리는데 이해됔ㅋㅋㅋㅋ
골인씬에서 런톰이 과외해줄까? 안해 해줄게 안해 해줄게 안해
그럼 안해줄게 안해 으응? 아니 해줘 아니 안해 로 넘어가는거 합 무슨일ㅋㅋㅋ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
또 오늘 마지막에 눈천사 부르면서 마지막에 둘이 서로 눈만들어 던졌는데
둘 중간에서 종이가 딱 맞아서 그대로 뚝 떨어진거 정말 극적이었어
보는 모든 사람 눈이 두배가 됐을걸?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서ㅋㅋㅋ
조금만 더 흐름이 좋았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은 있기는 한데
노래때문에 다 그냥 좋아
둘 다 노래 잘하니까 넘버 들어가기전에 긴장감이 없어서
노래할 때도 말하는것처럼 너무 안정적이고 가사 전달 잘되고
그냥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진짜 장난 아니야
너어어어어어어무 노래 잘해 진짜로ㅠㅠㅠㅠㅠㅠ
런용 같이 부를때도 누구 하나 튀지도 않고 묻히지도 않고
둘인데 그냥 하나야 너무 잘 어울려
목소리도 잘어울리고 노래하는 느낌?도 잘어울려
그냥 솔직히 듣고 있을때 내 생각을 말하자면 이 이상 완벽할 수가 없을 정도
런용 보고 나와서 집 돌아갈때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을정도
세상의 근심 걱정 다 사라질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오버같긴 한데 진짜 그래 너무 좋아
다른페어도 봐야하는데
일단 런용부터 더 봐야겠어
또 듣고싶어 런용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