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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하게..이렇게 캐슷보드 뒤에 천 이어지는 거 좋아ㅠㅠ)


길게는 못 쓰겠어 쓰다 눈물날 듯ㅠㅠㅠㅠㅠㅠ

세미막으로 자막했는데..승2빼고 세미막이 다 막공이라 그런지 기합 빡 들어가있었어.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마라! 하는데 다들 쩌렁쩌렁해서 좋았고ㅠㅠ

결혼식 씬이 너무 슬펐음. 소넷 읊는 핫롬의 표정이 너무 간절했고 그걸 받아쳐 결국 둘이 같이 롬줄 책을 들고 외치는데 그냥 슬펐음.. 그러다가 머리를 치고 난 후의 정적도 슬펐다ㅠ 그 순간 학1234의 표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 같아. 그리고 유동3이 무릎꿇고 가만히 앉아있는 핫롬한테 다가가서 롬줄 책을 내미는데 그게 너무ㅠㅠㅠ슬퍼서 오열함ㅠㅠㅠㅠㅠㅠ학3 입장에서는 그게 되게 큰 용기를 내서 다가간거라고 생각해서 너무 눈물났어. 그 나이대 학생들 입장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진짜 폭풍눈물남...

그러다가 사랑은 거센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것이니~ 읊는데 승2가 우는거야...그 때 이 넷의 학생들이 갑자기 진짜 학생들(?)로 보이며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안쓰러웠어ㅜㅜ

이 페어 영주고함씬(?)은 항상 좋아하구ㅠㅠㅠㅠㅠ


2막 초야씬은 매일 이쁜데 그 안에서 승줄이 내내 울고..아침이 밝았는데도 울고 로미오가 말 거는데도 고개 못 들고 계속 울어서 핫롬 완전 스윗다정하게 허리 숙여서 애써 승줄하고 눈 마주치는데 그 장면 너무 슬프고 예뻐서..알앤제이 못 보낸다고 땡깡부릴뻔ㅋㅋㅋㅋ승줄 그런데도 계속 줄줄 울어서..핫롬이 이후에 잡혀가도 좋아! 죽어도 좋아! 하면서 눈물 고여서 승줄 안아주는데 위로해주는 것 같고..핫승은 동갑보다는 선후배미가 좀 나는데 이럴 때 확 느껴지는 것 같아.

강우유모 패리스백작 얘기하는 거 너무 슬픔 항상 내 울음버튼....두 번째 결혼 말하기 전에 애써 웃으려고 입꼬리를 막 움찔움찔 올리는거야 거기서부터 오열시작하고ㅠㅠㅠ난 유모가 여기서 애써 울음 참으면서 모진말하는데 여기도 슬프고 이후 줄리엣이 죽고 나서(약 먹은 후) 제일 줄리엣을 먼저 발견하는게 제일 슬프더라. 줄리엣을 너무 사랑하는 유모인데..줄리엣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너무나 모진말이라는 걸 알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도 들고 항상 그 순간의 강우유모 표정이 너무 절망스러워. 세상이 무너진 표정이야 진짜ㅠㅠㅠ

롬줄 독약씬 박제 안 한 쇼놋 ㅂㄷㅂㄷㅂㄷㅂㄷ 너무 예쁜데..? 이 날 승줄 독약 마시면서 너무 환하게 웃고 그걸 보고 핫롬도 환하게 웃고ㅠㅠㅠㅠㅠ울면서 웃는거 너무 슬퍼ㅠㅠㅠㅠㅠ그리고 독약 받고 나서 승줄 어깨 바들바들 떨면서 우는데 그래 줄리엣도 어린 10대였고 두려웠겠지 싶어ㅠㅠ


그리고 이 날 마지막 핫1의 오열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 천도 제대로 못 던지거 울다가 천 던지고 암전된 후에도 계속 우는데 너무 슬펐음..이해랑 나오면서도 계속 귓가에 울리는 기분이었어..


내가 정말 사랑했던 페어로 자막해서 나는 다 이룬 기분이야ㅠㅠ 내가 사랑했던 페어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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