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물랑루즈) 물랑 개불호 후기
2,595 30
2026.02.10 03:43
2,595 30
마플 타기 싫어서 불호일수록 후기 참는데 시카고-조로 다음으로 돈 아까운 극 top3에 등극해서 써봄


물랑루즈 자료조사 할 일이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온다길래 봐야지 함

영화 미리 봤는데 재미도 없고, 솔직히 쇼걸의 삶..? 아무리 무대 해도 스폰서니 이런 개념 싫어해서 거부감 들었지만 스토리니깐 그러려니 했어. 근데도 너무 스폰 스폰 ㅅㅅ어필 이런 게 강하더라고. (같이 뮤지컬 덕질하는)친구들한테 매춘을 미화해서 왜 저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뮤지컬에선 그렇게 강조 안 한다고 하길래 일단 꾹 참고 킵고잉 함

그리고 소재를 떠나 걍 너무 재미가 없었음. 틀어놓고 졸다가 뮤지컬로 치면 1막까지 보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꺼버림

나는 넘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죄다 팝송이라 노래 듣는 재미도 없고... 그냥 안 봐야겠다 했음


근데 친구가 홍-선 페어로 엄청 좋은 자리를 예매해 줬거든

처음엔 거절했는데(영화 보니깐 별로다. 내 스타일 아닌 듯) 얘가 여러 번 권해서... 나 생각해서 티켓 준 건데 계속 거절하기 좀 그래서 좋아하는 배우들이니깐 ㅇㅋ 하고 봄


일단 세트장 겁나 화려하고, 의상에 돈 많이 쓰고, 두 주연 배우의 보컬&연기 차력쇼는 항상 놀라웠음

근데 그게 끝이야

보통 이런 대극장은 앙상블 실력도 좋던데(그래서 극은 별로라도 배우들 실력 때문에 닥치고 박수 치게 됨) 딱히 앙상블이 엄청 잘한다, 합이 잘 맞는다 느껴지지도 않았음.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본 앙상블 중에 인상이 제일 별로였어

제일 유명한 극장이라는 설정인데도 의상만 화려할 뿐이지 무대 연출 자체가 뛰어나다는 데에도 동의 못하겠고.. 동선이 단순하다고 해야 하나? 대극장이고 무대가 이렇게 넓은데 왜 활용을 못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봄. 게다가 군무가 화려하지도 않으니 최고의 쇼 맞아? 하는 의문이 들었음. 그렇게 안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지 못하였고


결정적으로 저 팝송 리메이크한 넘버가 너무 힘들었어

왜 여기서 팝송을 듣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밀려옴

근데 같이 간 친구는 오히려 아는 곡이라서 너무 좋다 하더라고. 자기는 너무 재밌대ㅋㅋ 그래서 와 진짜 취향 타는구나 생각했어

나는 팝송 듣고 원조 가수가 떠오르니깐 이도저도 아닌 느낌 + 한국어 번안 가사라서 입에 달라붙지 않음 조합이라 노래가 둥둥 뜬다는 인상이었어

뭔가 원어 있는 뮤 넘버를 한국어로 부르는 거랑 느낌이 달랐어

특히 샹들리에.... 그 넘버가 진짜 별로였음 ㅠㅠㅠㅠㅠ 하.... 이건 여자 가수 곡인데 남자 키로 바꾸려니 음도 낮아지고(이 노래는 천장을 찌르다 못해 샹들리에마저 뒤흔들 것 같은 고음이 강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해서) 그러면서 노래에 가장 중요한 킥도 빠지고 약간 탄산 빠진 사이다처럼ㅋㅋ 뭐지..? 싶은 편곡

원투뜨리 원투뜨리 드링크 <<이 멜로디에서 경악ㅋ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두 주연 배우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박수 열심히 치고 환호는 했지만 이걸 19만원 주고 봤다는 데서 현타가 뽝 옴

물론 무대+의상+출연진들 때문에 그 값은 한다는 거 알아ㅇㅇ 그치만 극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띠용?? 했다는 거임

다른 비싼 대극장 작품들 잘만 보고, 극만 좋으면 돈 생각 안 나거든

시카고 봤을 때의 허탈함과 유사했어


홍+선 조합 아니었으면 돈값 못했다고 생각했을 거 같애

작품의 팬이 있다면 불호 후기 ㅈㅅ하고,, 양도해준 친구에겐 너무 잘봤고 재밌었다고 좋은 말만 했던지라 한탄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해본다

그냥 영화 보고 별로였을 때 시도하지 말했어야 했다ㅜㅜ 유튜브에서 찾아봤을 때 톡식인가 그게 하이라이트인 것 같은데도 별로였거든. 연출 문제인지 앙상블 기량인진 모르겠어.. 하지만 직접 보게 되면 라이브감+무대연출 때문에 멋져 보이려나 싶어서 도전한 거였어. 매번 홍보 영상 보고 감흥 없어도 '실제로 보면 다르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전했다가 돈 날리는 듯

대중 친화적인 곡이 많은지라 보고 괜찮으면 가족들 보여주려 했는데(원래 내가 보고 재밌으면 가족들 보여주고, 친구들한테 추천하면서 양도해주고 그럼) 1막 끝나자마자 바로 생각 접음ㅋㅋ 인터미션 때 다른 극이나 예매했다 🤦🏻‍♂️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55 04.29 93,1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1,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3,6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8,893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21 22.02.28 94,713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40 21.07.23 144,647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5 21.06.01 92,638
공지 알림/결과 📺 안방 1열에서 관극하자!! 온라인 중계/VOD 플랫폼 정리글 53 21.05.18 135,572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51,0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6041 잡담 나 어제 공연 중에 당황스러운 부분 있었음 3 10:06 151
106040 스퀘어 뮤지컬 <사의찬미> 캐스팅 공개 2 10:01 189
106039 잡담 ㅈㅍㅁㅇ 어제 충아센 자리 물어봤었는데 7 09:33 133
106038 잡담 빌리) 빌리 블퀘 어디서 볼까...? (자리 질문) 6 08:39 97
106037 잡담 쩍벌 관크... 비스무리한거 겪어본적 있어? 2 07:08 191
106036 잡담 그냥 궁금해서.. 월욜에 하는 극은 아무것도 없어? 6 01:18 622
106035 잡담 렘피카) 여기 후기만 보고 갔던 후기 00:43 239
106034 잡담 렘피카) 썸린 한번 더 보고싶었는데 1 05.03 266
106033 잡담 윰세 극 진짜 궁금하네 2 05.03 526
106032 잡담 썸머 위버스 존웃 2 05.03 645
106031 잡담 뒷북이긴 한데 카이 유튜브에 썸머 나온 거 보는데 2 05.03 366
106030 잡담 관부연락선) 🌊🚢🌊관부연락선 재연 및 DVD 발매 기원 202일차⭐️ 1 05.03 20
106029 잡담 부모님 모시고 효도관극할 때 처음엔 여러모로 걱정 많이했는데 2 05.03 343
106028 잡담 서편제 보다가 팬레터 보니까 무대높이 진짜 최악이더라 3 05.03 449
106027 잡담 렘피카) 오피석 갔던 덬들 있어 어때.. 6 05.03 371
106026 잡담 빌리) 빌리 엘리어트 부모님이랑 보기에 괜찮을까? 7 05.03 332
106025 잡담 킹키부츠) 호영찰리 마지막으로 봐서 다행이다 유튜브에서 킹키 졸업한다고 5 05.03 576
106024 잡담 렘피카) 퀸차는 ㄹㅇ 포기하고 썸린 보러 1 05.03 328
106023 잡담 렘피카) 아니 진짜 시크릿기프트 뭐길래 1 05.03 313
106022 잡담 프롬줄… 제작사? 아쉬운 후기 3 05.03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