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첫엔 장영실이 왜 정화함대와 돌아가지 않고 피렌체에 남았는지 그 감정변화가 납득 되지 않았어
동방을에서 배를 8척이나 장만하려면 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악착같았는데 피렌체에선 왜 갑자기 자기가 돌아가면 많은 사람이 위험해진다고 남는걸 선택했는지 그 변화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 근데 최대한 담담하게 부르려는 그리웁다 넘버를 들으면서 갑자기 혼자 이해함
어제 동영실은 모두 가고나서 등앞에 앉아 옅은 미소를 띄운채 담담하게 그리웁다를 불렀어
중간에 등에 새겨진 그림이 배경에 나오고 비차탄 장영실이 그 그림에 나타나고 다시 사라질때까지 비차를 타고 돌아가는 상상을 하듯 팔을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더라 그러다 그렇게 누르던 감정이 점점 울컥 올라오고 결국은 터져나오며 곡을 마무리 했어 그때 알았지 영실은 수없이 돌아가는 상상을 해봤구나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도 깨달았겠구나
동영실은 처음부터 자신이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었을거야
1막끝에 그렇게나 소중했던 형의 목숨을 빌어 살아남고 5년을 항해하면서 수없이 돌아가는 상상을 했겠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돌아가면 자신의 소중한 이들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다다를 수 밖에 없었을거고 절망했겠지((폭풍속에 날데려가 외치다 바다에 빠지고ㅠㅠㅠ)
난 영실이 그때부터 비망록을 한 권 더 만들었다고 생각해 자신은 돌아갈 수 없어도 자신이 완성한 조선의 역법 그리고 보고들은 모든기록이라도 꼭 조선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을거야 그걸 되돌려줄 사람은 `땅의 끝`을 보기 위해 조선으로 가려는 정화대장밖에 없었을거고 그래서 악착같이 돈을 벌었구나 정화대장이 항해를 계속하게 하기위해...(물론 정화대장의 꿈도 응원하고 있었을거고)
비망록이 영실의 삶인걸 생각하면 그거라도 돌려보내려는 마음이 이해가면서도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