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말할데가 없어서 새벽에 글써본다
내일도 출근이라 자자고 자자고 되뇌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못잤네
(지방출신이지만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연뮤봤어서... 정말 몰라서 물어봐!!)
아마 내년 봄에 서울을 떠나게 될 거 같아
행선지는 지방 광역시, 사유는 커리어 점프를 위한 이직
목적이 목적이었던만큼 조건은 괜찮아
급여도 좀 올랐고... 업계 전망도 나쁘지 않고
우습지?
내가 지원해놓고 내가 갈팡질팡하다니
그렇다고 포기하고 여기 남자니 현실적으로 내 커리어 개발이 너무 어렵고...
사실 여기 지원할때 될 거라는 생각 전혀 안했고, 경험삼아 써보자 했는데 덜컥 된거거든 (산업계가 크게 자리잡은 곳이 지방이야)
와중에 업계 상황이 변하면서 서울에서의 이직이 어려워져 버렸어
근데 내가 너무 떠나기가 싫다..
가만히 복기해보니 가장 큰 이유가 연뮤에 얽힌 추억+떠나도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이더라고
댕로에서의 기억
이야기 속에서 웃고 울었던 기억
취준때 힘들어도 댕로 극장에서 마음 치료받고 나온 순간순간들
그게 다 여깄는데 전부 두고 떠나야 하는 거 같아서
하필 대학+직장+자취방도 종로구였어서 더 힘드네...ㅎ
이 일대가 다 내 추억 한가득이 되어 버려서ㅠㅠ
그래서 아는 대나무숲이 여기밖에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글써봐
지방 광역시에서도 얼마든지 덕질 가능다고, 나 하기 나름이라고
그 말이 듣고 싶었나봐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ㅠㅠ 읽어준 덬들 다들 고마워!
새벽이라 괜히 센치해졌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