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라는게 유통기한이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거 아는데 그냥 속상해
언제나 공연장에 가면 있던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본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점점 사라지는 것...
그건 겪을 때마다 너무 아쉽다
나는 친목도 좋아하는 편이라 공연 전후로 같이 커피마시고 밥먹고 술마시고 하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
이젠 친구들이 거의 다 떠났어
내가 제일 고인물이 되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네 ㅋㅋㅋ
아예 탈뮤한 친구들도 있고 그냥 본진이 바뀐 친구들도 있고...
후자 친구들은 그래도 댕로에서 헤쳐모여 해서 만나긴하는데
그래도 밤새 본진 이야기를 마구 떠들 사람들이 없으니 약간 속상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맞는 덕친을 만난다는건 소개팅 성공확률과도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마음 맞는 사람 찾아내서 친해지는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하는 것도 좀 피곤하고
본진 좋아한지 몇 년 되다보니 요즘 새로 유입된 덕들이랑 나랑 나이차이도 좀 있는 것 같고ㅋㅋ
덕친끼리 나이차이 뭐가 중요하냐 싶지만 SNS교류할 땐 별 상관없어도
막상 오프 트고 공연장 밖에서까지 자주 만나려면 나이가 안중요하진 않더라ㅋㅋㅋㅋ
그래서 당분간은 외롭게 덕질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