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 옥주현
아르망 : 김성식
라두 : 노윤
안나 : 윤사봉
*******스포있음
대충 스토리는 과거에 사람으로써, 여자로써 존재를 짓밟힌 마타가 파리에서 안나를 만나고, 유명세를 타고, 아르망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돼. 그리고 정부에 의해 이중 스파이라는 억울한 누명이 씌워지고 사형에 처하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후회없이 살았다고 말하는 '마타하리'라는 인물을 그리고 있어
옥마타는 경력직 답게, 그리고 프랭크 와일드혼(마타 작곡가)이 마타하리는 옥주현을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말처럼 넘버 소화력이 뛰어났음. 그리고 아르망 앞에선 한없이 소녀같고, 남미새(좋은 의미)지만 점점 단단해지는 성장캐, 라두 앞에서 처절하기도(아르망을 위해), 그리고 냉소적으로 연기하는걸 보면서 마타하리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느껴졌음
식르망 어제 담 넘는 연기하다가 눈썹쪽(?)에 피가나는 사고가 있었음.. 근데 난 진짜 놀란게 와중에 그걸 애드립으로 승화하고(마타가 괜찮아요? 하니까 나 진짜 아파요 라고 하는 등) 피가 좀 많이 나서 관객들도 놀랐을텐데 극 분위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음 목소리가 잘생김.. 다음 위키드 피에로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함ㅋㅋㅋ
노윤 라두 섹시함.. 엄청 이성적이고 계산적이지만 그래도 마타를 사랑하는 캐릭터였음.. 마타가 아르망한테 흠뻑 빠진걸 목격한 후로 흑화한 느낌? 저음도 묵직해서 좋았음
윤사봉 안나는 레베카때도 느꼈지만 애드립이나 연기를 찰지게 한다고 느낌ㅋㅋㅋ넘버가 적어서 아쉬웠지만 마타에서 안나가 없으면 감동이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곡 가는게 일이긴 했는데 음향도 좋고, 극장도 쾌적해서 좋았어
마타 한번 더 보러갈듯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