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11월에 개막 첫주에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해외 스케줄 생겨서 그거 취소하고 지난주 금요일로 다시 잡은 거였어
근데 시발 화요일에 계엄령이 내려진 거에요...
수요일에 바로 광화문 시위 나가고 금요일에 뮤지컬 봐야되는 상황이 됐는데
내가 이 시국에 한가하게 뮤지컬을 봐도 되나, 관극하는 중에 큰 뉴스 뜰까봐 집중 안 될 거 같은데, 인터미션만 기다릴 거 같은데 하면서 일단 돈은 냈으니까 갔단 말이야
결론은 너무 잘 봤고 장면장면이 정말 시의적절하더라
안전한 곳에서 달관하던 사람이 어떤 경험으로 인해 위험한 곳으로 직접 몸을 내던지는 과정이 너무... 너무...
뮤지컬 보고 와서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게 됨
토요일에 깃발 들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