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서 마르틴이 잘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던데
나도 극보면서 오..잘모르겠어요...잘모르겠어요...
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이면서 보고왔어...
먼저 S의 생각에 물음표를 띄우고옴..
맨처음 마르틴을 아예 극장의 배우로 세우려고 했다는거에서
띠용함 살인범을 배우로 극장에 올리겠다?
이게 무슨 생각이지?..마르틴의 아버지가 쓰레기였지만
그래도 마르틴은 살인범인데 이걸 대중앞에서 연기자로 내세워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게 하겠다(?) 이런 상상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모를일이었음...그걸 반대한 윗대가리들이 정신이 똑띠 박혀있네라는
생각하면서 봄..ㅜㅜ
롤랑바르트가 세탁소 차에 치여죽었다는것도
어떤 죽음 앞에 애도나 이런모습이 보이지도 않고
단순히 이 얼마나 기호학적인 죽음인가!라고 감탄하는것에서
S 이사람은 단단히 예술에 미친놈이구나 생각했음...
아니 그리고 굿즈나 포스터에 포크가 그려져있길래
이게 왜 그런가 했더니 포크가 살인도구였더만요...
나 이걸 굿즈로 팔고있는거보고 조금 소름돋았어..
아무리 극에 대표되는 물건이라지만 살인도구를 대표이미지로 선정해서
굿즈까지 만들어 판다는게 좀 소름돋음ㅠ
페데리코가 S에게 스톡홀름 신드롬같다고 말하는 부분이
관객에게도 뭔가 깨우침을 주게 되는거같더라
아마 극을보면서
마르틴의 아부지가 개쓰레기였고
마르틴에게는 동정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보고
마르틴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들었을때
딱 페데리코가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말하면서
걘 살인범이야라는걸 다시한번 주지시켜주는 부분이 좋았음
그리고 맨처음 시작에 농구코트에서는 악세서리 착용이
불가하다는 규정이 모니터에 띄워지고 시작하잖아?
교도소에서도 악세서리 착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농구코트와 교도소가 비슷한 공간이라는 점이 와닿았고....
그 캠코더로 마르틴인터뷰 녹화할때
마르틴 얼굴 크게보이고 좋더라~ 표정이 넘 잘보여서 좋았어
마르틴이 애배라면 진짜 좋아할거같은 부분같아
인터뷰때 둘이 티키타카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데
숨못쉴정도로 긴장감 느껴져서
넘 좋았어
2막시작하면서 농구하면서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경험 말하는
마르틴이 좋았어 뭔가 체념한듯한, 무미건조하게 학대경험을
풀어내는게... 음... 괜찮은척하지만 하나도 안괜찮아보이는(?)듯하고
덤덤한척 하려는거, 자기가 한 성매매는 쓰레기일이었다는거(오히려 이부분에서 조금 분노하듯 공패대기치던 모습이 좋았엉)
덤덤하게 내뱉어내는게 오히려 감정적이지않게 풀어내서 마르틴이
쓸쓸해보이고 흠..그래보였달까...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모니터랑 CVTV를 활용한 연출도 좋았구...
뭔가 더 쓸말이 있었는데
생각나는게 여기까지네 생각나는게 있으면
나중에 더 추가하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