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어제 위키드 영화 보면서 순간순간 느낀 호불호 및 감상 (스포)
945 2
2024.11.21 13:38
945 2


(호) 영상미 대박 도입부부터 입 찢어짐


(불호) 번역... 의도인 건지 라이센스버전 가사를 많이 차용해서 썼는데

음절도 신경써야하고 해서 한계가 많았다고 느끼는 그 가사를 굳이 영화 자막에서까지 봐야하는게

마음에 안 들었음

마법사와 나에서 언리미티드... 라고 나올 때 속으로 한숨 쉼 그 이후는 이제...


(호) 뮤지컬에서는 그릴 수 없는 세세한 인물 설정 (적은 것 말고도 더 많음)

- 엘파바가 입학하는 과정이 더 디테일해서 좋았음

- 보크가 놓이게 되는 네사와의 그 복잡한 상황이 엄청 잘 느껴짐

- 파퓰러 이후 엘피의 스타일이 갈린다의 영향으로 고져스해짐ㅋㅋㅋㅋㅋ 근데 왜 에메랄드 시티는 그러고 갔어.. 마녀 복장으로 끝내야해서 그랬겠지 ㅠ

- 머리가 빈 척 하는 피예로가 사실은 엘피와 같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완전 잘 느껴짐... 사자 구출때의 마법이 꽃가루로 모두를 잠재우는 걸로 바뀐 것도, 피예로만 잠들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 좋음


(불호) (어쩔 수 없이) 1편만 본 사람들은 글린다가 너무 이상한 캐릭터 같겠다....

하지만 글린다는 처음부터 착한 마녀가 아니라...

여러 의미로 만들어진 착한 마녀라는게 포인트인걸 ㅠ


(호) 1편을 만든 사람들이 2편도 제작함

진짜 보면 알겠지만 위키드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었고

원작에 대한 존중이 엄청남

뮤지컬과 다른 부분들은 다 원작의 중요한 포인트와 주제의식을 더 향상시키는 쪽으로만 

디벨롭 됐다고 느꼈음


(불호) 에메랄드 시티 사람들이 다 초록 안경을 낀다는 설정이

오즈의 마법사에서만 그런거고 위키드에서는 안 중요한지 모르겠는데

그게 없어서 에메랄드 시티에서 피부색으로 인한 시선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엘피의 해방감이 표현되지 않는 것은 아쉬웠음


(호) 그러나 마법사가 엘피에게 “피부색을 바꾸는 게 소원이니?”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어서 좋았음

그것에 대한 엘피의 대답도.....

“뭔가가 달라졌어”라는 가사에 대한 완벽한 설명


(+)

동물차별/혐오와 마법사의 갈라치기 정책 같은 게

더 직관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 문제로 연결되는 느낌

뮤지컬에서는 그냥 비유로, 스르륵 넘어가는 기분이었는데

영화는 더 디테일하게 그려내다보니 그냥 보면서 속이 깝깜해짐


오늘 또 더빙으로 보러갈 건데 기대된다,,,,

영화버전으로 인해서 위키드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239 11.23 10,6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51,3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9,9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07,69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04,992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52,597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68,296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40 21.07.23 109,453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3 21.06.01 66,097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11.11 49 21.05.18 102,050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24,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17 후기 스윙데이즈) 11/23 낮공 자첫 후기 00:57 10
1116 후기 알라딘) 프리뷰 제외 첫공 보고 온 후기 4 11.23 926
» 후기 어제 위키드 영화 보면서 순간순간 느낀 호불호 및 감상 (스포) 2 11.21 945
1114 후기 스윙데이즈) 독립운동이 중점이라기보단 1 11.19 811
1113 후기 알라딘) 디즈니덕후가 소름 계속 돋고 왔음(무대 ㅅㅍ 포함할게) 2 11.19 907
1112 후기 드플) 드라이플라워 후기! 11.18 213
1111 후기 햄릿) 자첫 후기 4 11.07 411
1110 후기 햄릿) 3층 입장권 시야 후기 1 11.03 824
1109 후기 햄릿) 내가 여기에 있다...난 어디에 있지?...이제 남은 건 1 11.02 433
1108 후기 쿠로이) 백문이불여일견... 쿠로이! 8 11.01 631
1107 후기 렌트헤즈의 틱틱붐 쇼케이스 후기 (스포없음) 3 10.31 705
1106 후기 시카고) 시카고 자첫후기 4 10.27 614
1105 후기 브로드웨이에서 하데스타운 보고 온 후기 4 10.27 852
1104 후기 아르코예술기록원에서 뮤지컬 보고 온 후기 13 10.25 1,173
1103 후기 잃얼) 재개봉 포스터 받아왔어! +후기 (실황영상에 가사자막 있음) 3 10.23 327
1102 후기 햄릿) 토월 햄릿 자둘 후기 4 10.20 801
1101 후기 햄릿) 토월 햄릿은 확실히 원작에 충실한 것 같지? 1 10.19 644
1100 후기 햄릿 첫공 후기(스포있음) 7 10.18 975
1099 후기 빌리) 일본 빌리엘리어트 보고옴 5 10.18 622
1098 후기 엘리자벳 실황으로 작품+배우들 자첫한 장문의 후기 3 10.16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