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는 아니고 걍 생각나는것만...
일단 나는 브웨거는 일부러 안찾아보고 하나도 모른채로 보러 갔어
무대 전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자리가 사이드여서 일부는 못본것도 있는듯...
입장했을때 무대 가림막이 양탄자들 이어붙인 모양으로 되어 있었는데 주변에 다른 구조물이 없이 이거 하나만 덜렁 있어서 쫌 허전해보이긴 했어
물랑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꾸며놨을줄 알았는데 걍 벽... 나중엔 아 이래서 없던건가? 싶긴했는데 첨엔 허전하긴 했다
세트중에 젤 기억에 남는건 램프 찾으러 간 동굴이 진짜 화려해서 기억에 남아. 씨지가 좀 어설픈가 했는데 동굴 들어가자마자 우와 .... 진짜 반짝거리고 화려하더라
양탄자는 기대한거보다 좀 작아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신기하긴 하더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찾아보려고 유심히 봤는데 앞쪽자리인데도 장치나 그런게 하나도 안보여서 결국 모르고 끝났음... 요리조리 360도로 잘 돌던데 배우들 어지럽겠다 생각도 잠깐함 ㅋㅋㅋㅋ
아 그리고 양탄자 날때 밤하늘 배경이 되게 예쁘더라 양탄자 객석까지 나왔음 좋았겠는데 그건 아니더라구 ㅎㅎ
배우들 의상도 팝업에 뜬거 봤을땐 아...이게뭐야 싶었거든 근데 이게 무대에서 조명을 제대로 받으니까 반짝이는게 너무 예뻤어
일반적으로 반짝 이라면 얘는 빤!!!짝!!! 의 느낌 ㅋㅋㅋ조명 잘못받으면 살짝 눈뽕맞을정도로 반짝거림
그리고 그 머리위에 얹어둔 모자...대체 어떻게 고정시킨건지 춤을 엄청 추면서 돌아다니는데 모자 안떨어지는거 너무 신기해
배우들은 첫공인거 안믿기게 다 너무 잘하더라. 안무가 진짜 빡세보였는데 배우들 합이 엄청 잘맞아서 와 연습 진짜 많이했겠다 싶었음
알라딘이 초반에 무대 여기올라갔다 저기올라갔다 사다리도 탔다가 건물도 넘어갔다가 진짜 바빠보였고 앙상블들 군무도 많이 나오고 심지어 잘해서
배우들이 무대 꽉채우는 그런 대극장뮤지컬의 맛을 좋아하는사람이 보면 잘 맞겠다 생각했어
그리고 중간에 막 마술도 하고 탭댄스도 추고 자파는 경극하는거 처럼 무대에서 옷이 연속으로 바뀌고 진짜 볼거린 많았땈ㅋㅋㅋㅋ
개그코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들었는데 나는 전체적으로는 괜찮게 봤음
대사하다가 갑자기 툭 던졌으면 어색했을꺼 같은데 이게 점점 웃음을 고조시키다가 탁 던지니까 그냥 객석이 전체적으로 빵 터지는 느낌이랄까
어제는 처음이라 잠실역 3번출구니 청약통장이니 이런내용이 나올줄 몰랐어서 더 그런것도 있을꺼 같은데
앞으로 지니들이 어떻게 바꿔나갈지 보는재미도 있을꺼 같고...그런 관점에서 지니가 진짜 중요해 보였던게 지니가 늘어지면 그냥 그날 극이 다 늘어질꺼 같더라
두서없이 쓰긴했는데 난 그냥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보고왔어 ㅋㅋ연말연초에 단관많은것도 알거같은게 걍 별생각없이 재밌게 웃고 나오면 되는 극이라서
부담없이 보기 좋은거 같아 근데 가격빼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