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극햄릿만 찍먹하려고 갔다가 공연 끝나자마자 다음 티켓 예매함
햄릿공주!!!! 각색 최고였다 비오는 무대 멋있고 이봉련배우한테 반하고 옴
신시햄릿은 이승주 좋아해서 보려 간거였는데 묵직하고 울림이 있는 극이고 배우선생님들 연기 진짜 명품연기여서 또 봄
예당 햄릿은 신유청 연출 연극 올해 다 봤는데 튜링머신 빼고 다 내겐 별로여서 안 볼 생각이었거든
근데 조승우 등판!!! 무려 연극데뷔!!!안 갈 수 없잖아
운 좋게 OP 잡아서 세탁하다가 2층 취소표도 잡아서 초반에 두번 봤는데 조승우는 진짜 좋았지만 다른 햄릿에 비해 극은 늘어지고 연출도 그냥 그랬어 조승우햄릿만 보이고 다른 배우들은 안 보이더라고
근데 안 풀린 13일 티켓을 너무 쉽게 잡아서 또 보러갔더니 많이 바뀌고 나아졌더라고 조승우연기는 뭐 말해뭐해
다른 배우들도 잘 보이고 이제 티켓 없는 게 정말 아쉬움
각각 다른 햄릿을 다 보고 나니 마음속에 세개의 보석상자가 생긴 느낌이야 세명의 햄릿 다 다르고 진짜 재밌었다
더운 여름에 힘들게 보러다니고 피곤하고 보면서 많이 울었지만 진짜 잘 한 일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