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래
참고로 극의 호불호를 논하는 게 아니니깐 정말 가격적인 측면에서 설명해주면 고맙겠어 ㅜㅜ
그동안 티켓 값 너무 비싸다고 욕 먹는 작품들 실제로 가서 보면 무대 장치 화려하고 의상도 죄다 드레스에 비싸서 '이 정도 받을만 하다' 싶었거든? 보면 인정ㅇㅇ 이렇게 됐었어 엘리자벳 이런 건 뮤지컬 판에서 가격 상승에 선동자라고 이엠케이가 욕 디지게 먹어도 이건 의상만 봐도 납득 됨(친구도 무대장치랑 의상 장난 아니라고 비쌀만 하다 함)
시카고가 이번에 16만원인가 17만원이었던가 그런 걸로 기억. 할인도 없었음
사실 가기 전부터 이 극은 별 화려한 장치도 없는 거 같던데 왜 비싸지? 싶어서 같이 뮤지컬 좋아하는 친구들한테 말하니깐 걔네도 "그렇긴 그러네.." 하긴 함(얘네는 이미 다 보고 옴)
그래도 실제로 보면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우선 세트장이랄 게 딱히 없음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음(고작 계단식 연주석이나 양쪽 사다리를 무대장치라고 보기엔 좀)
의상 한 벌이라 갈아입지도 않음 심지어 비즈도 안 박혀 있음(난 무대의상 볼 때 비즈 얼마나 박혀 있나 확인하는 버릇이 있거든) 디자인 단조로움
엄청나거나 많은 소품이 필요하지도 않음
오케스트라도 아님
앙상블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님
스타 배우들 출연한다곤 하지만 대극장이면 저 정도는 캐스팅함
디큐브라서 공연장 대관료가 비싸 보이지도 않음
그래서 보고 나서 더 ?????? 상태 돼서 나왔어
이게 대체 왜 16만원..? 하며 찝찝하고 실망스럽기만 하고
19만원 오페라의유령은 너무 만족해서 또 보고 다음 시즌에 오면 또 보러 가야징~~ 이러고 킹키도 17만원 노할인으로 회전문 돌았는데 돈 생각 안 남 그 외 다른 공연도 보고 나서 한번도 돈 생각해본 적 없거든
돈돈 거리며 공연 볼 거면 애초에 왜 보나 싶어서 이제껏 그런 생각조차 든 적이 없었음
근데 시카고는 진짜 돈 아깝다는 감상밖에 안 들었어ㅠㅠ 그래서 물어봄 혹시 내가 모르는 라이센스 비용이 비싸다든가(유독 시카고만 그럴 린 없겠지만) 아무튼 이유가 있을까?
나쁜 의도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그래ㅜㅜㅜㅜㅜ 너무 궁금해서 미쳐버리겠어서 오늘도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