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를 울렸고(ㅋㅋㅋㅋㅋ태어나서 운게 거의 처음일 정도인,,,사람 저예요)
이게 솔직히 희망적인? 느낌은 아닌거 같거든
힘든 요소들도 분명 있고 우선 주인공이 많이 울잖아
보통 이런 작품들을 보면 희망적인 엔딩이더라도
솔직히 나는 뭔가 음 장면의 연출이나 대사 등등이 떠오르면서
더 우울해졌던거 같아
특히 나는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자라서 그런가
이런극을 보면 보통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더 우울하고
안좋은 기억들 때문에 울었어
근데 홍련은 내가 홍련이 된거 같달까
홍련이 결국은 자기 자신과 화해하며 나아간거처럼
나도 스스로를 원망 했던게 많았는데
그 모든것들을 치유 받은거 같아 정말
마음이 편안~ 전기장판 틀고 폭신한 이불 덮은 그 기분이야ㅋㅋㅋㅋ
그리고 마음속으로 정하지 못했던 것들
바보 같이 망설여졌던 것들까지 확실히 정리하게 해줘서 좋음
(티엠아이지만 가해자들을 향한 마음을 정리했어 원래는 그래도 내가 좀 잘못한게 있으니까 ... 그런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어 10년동안 도돌이표로 생각했던게 사라짐)
너무너무 좋은 극이고 내가 나를 더 아낄수있게 해준 극이라서 너무 고마움 대사 하나 장면 하나 세세하게 신경쓴게 느껴져서 더 좋아..........
이런 극은 처음이라서 넘 소중해... 이게 진짜! 예술의 힘인가 하고 매번 느낀다 볼수록 내가 단단해지는 기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