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홍련 자셋 이상 했고 개인적인 감상이라 각자 다르게 느낄 수 있음
밑에 질문이 있길래 댓글 달까 하다가 원덬이 본사인지 스포를 해도 되는지 감이 안 잡혀서 따로 빼서 씀
홍련의 망상이 깨졌을 때 홍련이 하는 대사들이 세 홍련의 키워드처럼 느껴졌어
감정이 매우 격한 장면이라 그때그때 좀씩 다르긴 함
나현홍련은
내가 언니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게 다 거짓이면 나는 어떡하라고
악에 받쳐 날뛰는 정말 악귀가 되기 직전의 원귀
쌓인 한이 깊고 보낸 세월도 길게 느껴져서 그런지 그게 풀리는 마지막엔 가장 어른스럽게 바리나 관객까지 포용해주는 느낌을 받음
재아홍련은
왜 내 꿈을 깼어 나 그냥 꿈속에 살게 두지
앞부분은 반항기 온 청소년 같음 그만큼 뒷부분은 특히 천진하고 아직 상황을 직시할 용기가 없는 가장 어린 혼백 같아서 보고 있으면 속이 미어짐
이후홍련은
내가 뭐라도 했다고 해주세요
구미호 언급할 때 몸을 꼰다든지 돌림노래에서 강림 손 잡고 빙글 도는 거 보면 밝고 여유로운 척 위장하고 있지만 속은 말 그대로 죄책감에 짓눌려 있는 느낌 이게 다 거짓말인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 같기도 함
삼홍련 다 좋고 잘한다 보러 와
~10.20. 자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