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커튼콜 데이라고해서 카메라 가지고 간 초보인데 커튼콜 이렇게 짧다고?????????
에밀 커튼콜 영상도 미리 보고갔었는데 한 40초 정도길래 짧다 생각은 했지만 막상 카메라 들어보니 체감 8초였음ㅋㅋㅋㅋ
초보고 앞열이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ㅋㅋㅋㅋ 역시 단 한 장도 못건졌다 ㅋㅋㅋㅋ 근데 커튼콜 못건졌어도 공연이 너무 좋았어서 기분은 좋아
어제 형 얘기하는 넘버에서 지우 클로드가 무릎꿇고 오열하는데 너무 안쓰러워서 나도 저항못하고 같이 오열하다가 에밀 보려고 고개를 들어봤더니 대쪽같이 서있는 유덕에밀 눈에서도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잖아
지우 클로드는 엉엉 울다가 유덕에밀 보면서 막 웃으려고 하면서 엉엉 울고 유덕 에밀은 금방이라도 안아줄 것 같은 눈빛이면서 안아주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울음 꾹 참으면서 너의 이야기를 쓰라고 노래하는데 그 때 두 사람 표정 미쳤어
무장해제된 표정으로 오열하다가 애써 웃으려는 청년과 눈물흘리면서도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단단한 어른...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내 눈이 뽑힐 것 처럼 울었음 하ㅠ 이 사람들 뭐야 진짜...
어쨌든 눈 뽑힐 것 처럼 울다가 카메라 들었는데 카메라도 울었는지 초점도 안잡히고.... 그냥 폭망함 근데 끝나고 카메라 끌어안고 또 울었음 못찍어도 돼 공연이 너무 좋았으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