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지연 홍나현 배우 좋아해서 보러 갔는데….
솔직히 초반부까지는 자유극장 최악 음향으로 가사 잘 안들리는 넘버도 있고 홍련 캐릭터가 생각보다 더더더 미쳐있어서 좀 내 스타일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중반부가면서 홍련 바리 서사 풀리고 둘이 노래로 아득바득 싸우다가 마지막에 서로를 보듬으면서 안아주는데.. 진짜 보는 내내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배우들은 오죽할까 싶음 특히 홍련배우들 진짜 매 공연끝나고 몸보신해줘야함
브론테에 이은 여자들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싸우는 극 보고싶다면 보러가십쇼. 넘버 이름을 모르는데 그 부분 도파민 장난 아냐.. 근데 극 내용 자체가 가저폭력, 아동 트라우마 이런거 담고 있으니까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봐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