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름이면, 특히 습한 날이면 온몸에 쿨시트 붙이고 머리에 쿨링 미스트 뿌리고 휴대용 선풍기를 써도 땀으로 쫄딱 젖는 땀쟁이야 ㅠ
어느정도냐면 평일에 퇴근하고 관극하러 극장가면 속옷은 물론 겉옷도 절반 정도는 땀에 쩔어서 등짝 찰싹 치면 물기가 튈 것 같은 그정도인데....
그러면 그 상태에서 땀이 말라도 몸이랑 옷에서 진짜 썩은내가 날거거든......
그래서 관극 전에 옷갈아입고 땀닦고 정리하는게 필수인데
문제는 평일 관극하러 갈 때 시간이 진짜 촉박해서 극장 화장실을 쓰기 너무 어려워ㅠ
보통 공연 시작 15분 전에 도착해서 엄청 촉박해ㅠ
그래도 나는 최대한 화장실가서
상의 전부 벗고 데오티슈로 몸 구석구석 싹싹 닦은 다음에 속옷부터 겉옷까지 다 갈아입고 나오는데
이것도 화장실 규모가 좀 있는 곳이어야 가능하지 열악한 곳에서는 나 혼자 시간 잡아먹는 것도 불편해서
극장 근처에 쉽게 뛰어들어갈 화장실이 없는 곳이면 평일 관극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돼ㅠ
땀쟁이 덬들 관극 잘 하고 있니ㅠ
그리고 예사 3관 화장실 칸 많아?
담주에 에밀 보러 가고 싶은데 3관 가본적이 없어서 화장실 상태를 모르겠어
아니면 근처에 화장실 칸 많은 건물 알려주라 카페라면 커피사고 화장실 쓸 의향있으니까
그냥 칸 많은 곳... 내가 옷을 갈아입고 몸을 닦고 정리하느라 점유하고 있어도 크게 다른 사람들 이용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그리고 이렇게하면 몸은 어느정도 냄새로부터 해결되는데 젖은 머리가.... 답이 없어ㅠ
일단 수건으로 물기 닦아내고 두피 쿨링시키면서 선풍기를 머리에 갖다대면서 말리는데
이렇게 땀에 젖은 머리를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