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빅은앙 붙으면 1막부터 찐친미가 강해서
2막 괴물이 나올때도 은괴한테 앙리로서의 기억을 넘어선.. 기분?이 유달리 보일때가 많거든
그래도 지금껏 난괴물 보면서 정적 후에 "어젯밤 처음나는.. 꿈꾸었네" 부를때쯤에는
그 기억을 가진 괴물이 부르는 것처럼 느꼈었는데
어제는 걍 처음부터 끝까지 앙리의 기억, 기분이 엄청 강하게 느껴졌고
북극에서 빅터를 부를때 연약하고 슬프게 뱉는 목소리까지
꼭 앙리의 개인적인 복수를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음
1막부터 시작한 앙리와 빅터의 이야기를 은앙은 오늘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구나
자기가 운명이라 믿고 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에 톡빅이 "앙리가 죽었어"라고 하는데
내 눈에도 솔직히 진짜 앙리가 그냥 다시 죽은거였거든
게다가 톡빅은 애초에 앙리를 되살린것도 거의 상황에 떠밀리듯이? 이것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해버린 느낌이라
이젠 더이상 어떤 남은 힘도 없고.. 정말 그냥 그대로 둘이 거기서 얼어 죽을것 같더라
저번에 톡은 봤을때는 톡빅이 앙리, 앙리하면서 후회하고 망연자실해진 모습에
그래 너도 이런 결말을 바란게 아니었을텐데.. 고생했다... 하고 적당히 산뜻함이 있는 슬픔이었으면
어제는 그냥 다 죽고 끝났다고 배우한테 확인사살 당하니까
되게 우울했엌ㅋ큐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톡빅이 아이고 저 스불재빅터~ 벌받고 끝나네~ 라고 산뜻함을 느끼기엔 또 그런 빅터는 아니거든
할튼 프랑켄 정말 신기한 작품이야..
페어별로도 느낌이 다르고 같은 페어도 날마다 느낌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