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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240710 규고 이거 좋은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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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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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을 결국 하나의 거대한 친구간 우정싸움으로 보는 내 눈에

너무 재밌는 점이 많은 페어였다ㅋㅋㅋㅋ

압권은 오늘 북극.

규빅이랑 고앙은 애초에 친구일때도

서로 성향이나 취미나 다 다른데 신념 하나로 뭉쳤을 것 같은 느낌이라

시간이 한잔술.. 말고도 더 있었으면

뭔가 자주 싸웠을것같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생각이 안맞아서.

둘다 자기 주관이 확실한데다가 젊어서

서로 이해 못하고 많이 투닥거렸을것같은데

북극에서도 규빅이 눈 앞에 고괴가 한 행동들을

정말 하나도 이해 못하고 진짜 죽일듯이 달려들어서

가만히 총 내려다 보던 고괴가 달려드는 규빅 보고서 한 틈 먼저 손을 뻗어 짚고

규빅한테 총구 향하면서 증오하는듯이 숨을 몰아쉬드라..

정말로 자기를 죽일것 같은 눈 앞의 괴물을 보고 규빅 칼 떨궜다가

다음순간 근데 그 존재가 자기에게 총을 돌려주니

영문모를 상태로 쏴버리고.

죽어가는 그 존재가

넌 이제 혼자가 된거야.

혼자가 된다는 슬픔.

하고 복수의 말을 꺼내놓으니까

순간 규빅 훼까닥 돌아서 칼 다시 들고 찌르려고 하대!

확하고 손에 힘이 실린 순간

빅터.

친구야.

하는데 멍하니 칼 떨구고 눈에 빛 돌아오는 규빅.


북극에서 강해진 눈빛으로 아득바득 내가 살릴거야, 포기하지 않기로 했잖아! 하고 소리치면서

하늘 쏘아보는 규빅까지 흐름이 진짜 어울리는 페어더라.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여러 결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치기어린 젊은이들의 실패와 후회, 그리고 재도전에 대한 열망과 어울리는 방식이었음.

진짜 친구니까 울기보다 화내는 게 어울리더라.


커튼콜때 둘이 딱히 장난 안치고 심각한 얼굴로 인사하고

마지막에 마주보고 안을때야 한참을 가만히 안고있던것도 기억에 남네.

고생많아따 둘다.. 프랑켄 힘들지...?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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