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년 전에 갑작스런 이명 증상이 생기고 모든 종류의 소리에 과민해져서 뮤지컬은커녕 밖에 나갈 때도 귀마개를 끼고 다녀야 했음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 뮤지컬도 다시 조금씩 보러 다니는데 그럼에도 쌩고막으로 뮤지컬 음향을 견디기는 좀 힘들어서 관극할 땐 꼭 귀마개를 끼거든
귀마개 때문에 배우들 목소리가 깎이는 건 좀 많이 슬프지만 이렇게라도 내가 좋아하는 무대를 볼 수 있는 게 어디냐 하면서 만족하고 있음
근데 꼭 나처럼 귀에 문제가 있는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뮤지컬 사운드가 엄청나게 큰 건 누구한테나 사실이잖아 그래서 혹시 청력보호 용으로 귀마개를 끼는 사람이 있는지 뻘하게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