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고 써야하지 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저건 아닌데 제목으로 잘 표현이 안돼 ㅋㅋㅋㅋㅋ
가족도 친구도 본진도 다 좋긴 좋은데 막 절대적 지지? 이런게 잘 안되는 편인 것 같음
그래서 가끔은 본진을 향한 절대적인 지지나 꾸준한 애정을 보내는 사람들이 좀 부러워
나도 그렇게 좀 따스하게 살아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본진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두명이나 있고 열심히 회전돌긴하는데 막 그렇게 보고있다고 행복한건 아니거든?
그냥 가장 내 취향에 맞는 배우니까 편하게 본진이라고 점찍어두고 보러가는 느낌?
그래서 본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류의 생각도 의식적으로 해본적은 없고
(물론 본진이 인간적으로 행복했음 좋겠고 이 글을 보는 덬들도 다 개인의 삶이 행복하길 바라 ㅋㅋㅋㅋ
이건 진짜야 ㅋㅋㅋ 근데 막 갑자기 본진이 떠오르면서 본진아 행복해 ㅠㅠ 이런 생각 해 본 적도 없고..
누가 나한테 본진이 행복하길 바라시죠? 하고 물어보면 당연히 네! 하고 대답하겠지만
내가 먼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는거...
사람마다 덕질 성향, 인간관계 성향이 다 다르다지만
나도 생각만해도 행복해지고 아무 일 없어도 그냥 생각나고 생각하면 힘이 나는 사람이 있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본진이 나한테 힘을 주는 존재? 내가 사랑하는 존재? 이런거 아니고
내가 극을 고를 때 비교적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지침같은 존재라 내 덕질 편의를 위한 존재에 가까운 것 같아서...
주위 본진 덕들보면 회사가기 싫을 때 본진 사진 보고 힘내고 본진이 쓴 카페 글 같은거 읽으면서 힘내고
이따 본진 보러 갈 생각으로 힘낸다는데 나는 그런걸로 힘 안나거든
나를 힘내게하는건... 차질없는 하루, 적당한 일과 휴식, 월급, 좋은 공연을 보고 난 뒤의 충만함? (인데 그렇게 충만함을 주는 공연이 별로 없음 그 충만함을 찾아 계속 평범한 공연을 보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그런 존재가 삶에 존재하면 좋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본진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아빠도 나한테 이런 존재가 아니라 그냥 천성이 남한테 애정을 쏟지 못하는 타입인가 싶기도 하고
(우리 가족 화목하고 나 엄마아빠 사랑함 근데 힘들 때 엄마아빠를 떠올리면서 힘내고 이런 적은 없어
물론 안계시면.... 외롭고 내 지지기반이 사라진다는 느낌은 받겠지)
어쨌든 그렇게 힘낼 수 있는 존재가 있는 덬들은 그 존재랑 계속 행복했음 좋겠고
나랑 비슷한 타입의 사람들은... 그런 존재 갖고 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
지금 이대로의 내가 싫은건 아닌데 가끔은 그런 존재가 있으면 좀 더 나도 삶이 화사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궁금하긴해 ㅋㅋㅋㅋㅋ
가끔 아이돌 덕질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울 때가 있는데 아이돌은 진짜 진짜 먼 존재잖아
아이돌이 나를 인지한 상태에서 소통이 되는 것도 아니고(아마도...대부분 그렇겠지..?)
내가 일방적으로 지켜볼 뿐인데도 그 존재 자체로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아이돌 덕질을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안되더라.......ㅎㅎ
그래서 종교도 가져보고 싶었는데 아 뭔가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
종교가 있으면 진짜 무조건적인 믿음, 의지할 곳 이런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애초에 종교를 가지는 것 자체가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극을 보고 오늘 이 극이 너무 나한테 울림을 줬다! 하면 아 사는 보람이 있구나!!! 이렇게 좋은 극 보려고 사는거지! 하긴하는데
그건 패시브 상태가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 패시브 상태로 그냥 올데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생각만해도 힘을 받는 그런걸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좀 활력이 돌고 화사한 삶이 될까?
지금은 그냥 무난무난? 막 우중충까진 아니지만 그냥 고요 그 자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의 스펙타클도 따스함도 없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