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클로드는 머리를 겁나 많이 굴리는 애송이 클로드인데
슈에밀은 너무 나약해져서 기력이 없음 => 속이 빤히 보이는 클로드를 파악하는건 슈에밀한테는 조금도 어렵지 않아서 그냥 의자에 널브러져서 빤---히 쳐다보며 내비두는 느낌이 재밌음
‘.....어디까지 가나 보자.......’
지우 클로드는 에밀이 클로드를 보고 있지 않을 때 표정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슈에밀은 폴 세잔이나 생빅투아르를 회상할 때 목소리의 변화가 두드러짐 => 에밀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클로드의 표정을 보면 동시에 느껴지는 변화랑 합이 넘 좋음
지우 클로드는 정체 드러나면 갑자기 목소리 저음되고 매서워지는데 슈에밀은 그 전까지 계속 어둠을 무서워하고 기력이 쇠한 느낌이었다가 그 때 갑자기 곧게 서서 클로드에게 호령함 => 클로드를 압도할만큼 호령하는데 급변하는 분위기도 좋고 슈에밀이 지우클로드보다 키가 훨씬 커서 물러서지 않는 기개가 클로드를 확 덮치는 느낌
지우 클로드는 선택 이후부터는 제르미날을 읽던 당시의 소년처럼 어린 얼굴이 되어서 오열하는데
그 어린 표정을 한없이 안쓰럽게 바라보는 슈에밀이 좋음
=>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혼란 속에서 엉엉 우는 소년과 그 소년을 애처롭게 바라보면서 나아가야할 길을 일러주는 어른의 맛
슈에밀은 에밀 중 가장 나약하고 휘청이는 에밀인데
본인의 위태로움 속에서도 작가의 신념을 지키며 청년의 고통을 깊게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어른이야
에밀 재밌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