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속상한데 어디 시원하게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써본다,,
너무 사랑하는 인생극이 이번에 본진까지 합류해서 돌아와서 오픈일 정말 손꼽아 기다렸고 보러가면서 내내 설레고 떨리고 행복했는데 ㅠ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큰가봐 극 자체도 그렇고 오늘 공연 퀄리티가 진짜 ㅋㅋ 너무 속상함
프리뷰니까
배우들 합에 대한 아쉬움이나 대사 사이사이 마 뜨는 건 감안하고 앞으로 개선되겠지 싶은데
작품이 전체적으로 묘하게 가벼워지고.. 고정된 디렉팅인지는 더 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의문이 드는 디테일들이 많이 생겨서 당황..
초연보다 더 발전하는 쪽으로 변화를 주고 다듬어서 오는 걸 기대했는데 아쉬움만 추가돼서ㅠㅠ 본공에서 과연 개선이 될까.. 이렇게 지옥의 초연충이 되는 건가 하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공연 퀄이ㅋㅋㅋㅋ
가뜩이나 극 전체적으로 아쉬운데 이것 땜에 더 실망스럽고 화나는 것 같아
정말 엉망이었음 아니 솔직히 말해서 개판이었어
돌아가면서 대사를 대체 몇 번을 버벅이는 건지 흐름 뚝뚝 끊기고
연뮤인생 통틀어서 이런 음향 실수는ㅋㅋㅋㅋㅋㅋ
안내멘트를 공연 중간에 틀면 어떡해요ㅜ? 갑분레이디스~~
극 내내 몇 번을 틀리는 건지 셀 수가 없음 엔딩에서까지 실수하는 거 보고 진짜 험한 말이 목에 걸림
오늘 배우들 콘솔스탭들 싹다 박수받을 자격이 과연 있었는지 좀 되돌아보길
이번 여름은 이 공연 신나게 회전돌면서 행복하게 보낼 생각으로 갔다가 표를 놓고 싶다는 충동을 안고 귀가하는 게 참 슬프다.. 캐슷도 쿼드인데 합이 얼마나 빨리 늘까도 의문이고 여러모로 한숨만 나와~,~ 정말 애정하는 극이니까 더더 개속상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