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물 몇개 봤다면 내용 다 추측 가능할 정도로 뱀파이어물 정석을 따라감
근데 나는 뱀파이어물 자체를 좋아하고 무대라는 곳에서 여배 셋이 이렇게 연기한다는게 재밌었어ㅋㅋㅋㅋㅋ
약간 꿀노잼 느낌?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정석이라 다 아는 내용이다라는 거랑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서 아쉬웠음
카르밀라 로라 둘이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분위기 밝아지면서 둘의 감정 변화를 잘 보여주려나 했는데 춤추다가 어느새 반말을 하고 있어
나 마니 소외감 느껴.......
둘의 감정 더 보여줘도 되지 않았나 싶었다ㅜㅜ
그리고 슈발-닉 둘만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둘이 할 일만 하니까 긴장감도 덜 하고...
닉 캐릭터도 갑자기 자제력 넘치는 뱀파이어 됨... 인간 피를 탐한다고 했는데ㅜㅜ
넘버는 고음이 겁나 많은데 막 좋다고 생각남는 넘버는 아직 없는거 같음ㅋㅋㅋㅋ
그치만 카르밀라 흡혈 장면(내기준 카르밀라 성대자랑 장면)이랑 닉의 뱀파이어 브리핑 장면은 좋았어서 저 부분은 다시 보고 싶어
닉 장면은 귀여워서 좋았고 카르밀라 장면은 조명이랑 노래가 잘 어우러져서 좋았음ㅋㅋㅋㅋ
여기서부턴 배우 불호라 넘겨도 됨
어디까지나 나의 소소한 불호였고 내가 본 회차에서만 이런 느낌난 걸 수 있음
나는 도희닉으로 봤는데 좀 아쉬웠음...
좋았던건!!!!! 의상과 컨셉이 기가 막히게 어울렸다는거랑
순진한 동생이라고 하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귀여워보이지만 어딘가 쎄한 닉 연기가 좋았어
그리고 성에서 카르밀라 쫓을 때 서늘하고 음산하게 부르는 게 너무 좋았다ㅠㅠ
정말 어린 아이 모습으로 세월이 멈춰진 오래된 뱀파이어 같았음
아쉬웠던건 대사전달력을 높이고 싶었던건지 발음을 엄청 꾹꾹 눌러서 해주는데 이게 잘 들려서 호일때도 있었지만 너무 꾹꾹 눌러서 발음하니까 연기가 아니라 그냥 대사 읽는거처럼 느껴지는 장면이 많더라ㅠㅠ
그리고 넘버 하나, 연기 하나 이렇게 했을땐 괜찮았는데 넘버+연기 두개가 동시에 들어가니까 배우가 많이 긴장하고 있나 하는 생각들정도로 굳어있는 거처럼 보였어ㅠㅠ
닉의 뱀파이어 브리핑 첫 시작부분이랑 흡혈 장면에서 특히 많이 굳어있는 거처럼 보였음ㅠㅠ
그래도 보는 내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오는 여자아이 뱀파이어가 생각 많이 났어서 불호보다는 호가 더 크긴 함
카르밀라를 대하는게 성애보다는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하고픈 자의 집착이라고 느껴져서 그런가
암튼 좀더 시간 지난 뒤에 다시 봐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