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프랑켄) 규은/유카 후기 (좀 길지도?)
681 5
2024.06.16 18:01
681 5
규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한테? 북극에서 뒤프레 소위 찾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어쩌라고 여기 빅터는 왜 불쌍한건데요ㅠㅠ

뭐 이런 상태로 규은을 보고 나왔어


전시즌 규빅을 못봐서 전시즌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본 규빅은 앙리 너무 좋아하고 줄리아도 사랑하고 정이 고픈 규쪽이더라

강경 괴물맘이었는데 처음으로 빅터가 안쓰럽더라고 괴물도 불쌍한데 빅터까지 비슷하게 느껴지니까 감정 동요가 멈추질 않는 그런 빅터와 앙리였어   이번 시즌 첫 관극이라 그럴수도 있고

규빅은앙은 규빅이 많이 의지하는데 안하는척 쎈 척 했을것 같고 그걸 은앙은 알아서 모르는척 다 받아주고  그렇게 둘이 되게 잘 지냈을것 같아

규빅을 두고 가는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연구를 완성시켜 주길 바래  그래서 기꺼이 희생해

은앙괴... 빅터를  만나자 그 서늘함 속에서도 살짝 웃더라고? 아니 웃는다고요? 여기서? 그리고 빅터가 여기 왜 왔냐고 물으니 눈물이 차올라 눈이 반짝 하는데  나도 같이 눈물이 핑 돌아

앙리의 기억을 고통스럽지만 기꺼이 안고 가는 괴물... 난 괴물 이후 이제 앙리도 괴물도 아닌 또 다른 자아라고 봤어  애증이랄까 애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지

끝까지 괴물 자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렇게... 그게 너무 아파

괴물이 큰거 바란것도 아닌데 ㅠㅠ

규은은 둘이 서로 좀 터놓고 얘기 했으면 잘 지낼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유카... 아니 완전 강강으로 둘 다 와 이건 또 뭔데요 나한테 왜이래요 진짜 하면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나왔지


유빅은 정말 미쳐버린것 같았어  홀로 생명창조, 인간을 뛰어 넘는 군인을 만드는 실험에만 빠져있다가 앙리 논문을 읽고 얼마나 벅찼을까? 앙리를 전장에서 찾아다닌 느낌이야  

카앙은 의사로서의 신념,의지로 꽉꽉 차 있어 정말 꼿꼿해 부러졌으면 부러졌지 휘지는 않아. 그런데 유빅을 만나서 고민해 그리고 결정하지 살리는 과학을 하고 싶은 카앙을 유빅이 마구 흔들어놔 

카앙이 엘렌에게 말하는 친구 그 이상. 그런 존재가 된거야

그래서 기꺼이 자신의 희생을 담담히 받아들여 

둘은 크게 친하게 지냈을것 같지 않아

한명은 실험에 미치고 한명은 연구에 미쳐서 둘이 연구자료만 주고받고 하고 유빅은 할말 있으면 룽게 시키고 그랬을것 같아

유빅은 나는 왜 까지는 그래도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사회성 없고 친구 없고 말 예쁘게 할 줄 모르고 하고 싶은 실험에만 집중하는 유쪽이 정도 였는데

앙리가 그렇게 되고 인간으로의 이성도 잃어버린 그러니까 완전히 미쳐버린것처럼 보이더라

앙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인지 실험을 완성시킬 재료를 구해서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광소와 시작되는 위생창이라니.

카괴는 앙리가 없어 완전히 다른 존재 괴물

유빅과 카괴는 서로에 대한 분노로 파멸을 향해 달려가

카괴는 유빅이 반드시 자신을 죽일거라고 생각했던것 같아  이전에 봤던 괴물들은 네가 나를 죽일지 살릴지 선택권을 줄게 였다면 

카괴는 마치 자살같은 그런 인상을 받았어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그 뒤는 어떻게 됐을까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유빅은 웬지 괴물을 끌고 다니면서 울다 웃다 하다가 죽었을것 같애

유빅카괴는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가 없어

무조건 비극이야 끝을 봐야만 끝이 나는거지


프랑켄은 이렇게 페어마다 할 얘기가 많다는게 참 매력적인 작품이야

내가 후기 이런거 못쓰는 인간인데 이렇게나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다니  이런게 작품이 주는 힘인가 싶네

내 횡설수설 읽어줘서 고마워

프랑켄 맨날 보고싶다...오버츄어 맨날 듣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5 06.21 65,8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08,51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35,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52,8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09,367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31,755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52,167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92,657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7,627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5.23 49 21.05.18 87,741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05,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9205 잡담 프랑켄) 멜티로 할까 인팤으로 할까 02:17 128
89204 잡담 무탈 자리 1열 괜찮아? 3 00:21 154
89203 잡담 에밀) 진실게임 재밌다 ㅋㅋㅋ 06.25 91
89202 잡담 헤드윅) 식스 인치 살덩이🎤(˘ロ˘ )ง 2 06.25 187
89201 잡담 얘들아 드디어 찾았다 완벽한 내 취향 배우 11 06.25 755
89200 잡담 와 오늘 옆사람 진짜 지독했다 3 06.25 696
89199 잡담 아래글 보고 생각난건데 재관 도장 찍은 티켓중에 4 06.25 288
89198 잡담 뮤지컬 이 중에 뭐볼까???? 8 06.25 669
89197 잡담 이거 도장때메 그런건가? 3 06.25 533
89196 잡담 나 진짜 바보인가 내일 공연 1열 좋다고 잡고 원래 있던 티켓 취소를 못 해 4 06.25 591
89195 잡담 피아노학원 다니는데 자유곡 악보가져오래 4 06.25 405
89194 잡담 오. 유승현 배우랑 유사 팬싸 함 7 06.25 667
89193 잡담 렛츠 두 더 타임 워프 어겐 1 06.25 133
89192 잡담 뮤지컬 잘알 덬드라 세종문화회관 자리 좀 골라줄수 있어?? 4 06.25 311
89191 잡담 성격 급한 거 느껴질 때 4 06.25 461
89190 잡담 웨스턴스토리 버드해리송 영상 돌려보다가 3 06.25 226
89189 잡담 티켓팅 일정 정리+업데이트 되어있는 사이트 없겠지.....? 5 06.25 613
89188 잡담 일리아드) 윱나레 진짜 뭐지...? ㅅㅍ..? 3 06.25 197
89187 잡담 프랑켄) 친구 플켄보여준 후기 개웃겨 (스포있나?) 10 06.25 848
89186 잡담 사의찬미) 편지 받아주나...? 1 06.25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