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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규은/유카 후기 (좀 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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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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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한테? 북극에서 뒤프레 소위 찾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어쩌라고 여기 빅터는 왜 불쌍한건데요ㅠㅠ

뭐 이런 상태로 규은을 보고 나왔어


전시즌 규빅을 못봐서 전시즌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본 규빅은 앙리 너무 좋아하고 줄리아도 사랑하고 정이 고픈 규쪽이더라

강경 괴물맘이었는데 처음으로 빅터가 안쓰럽더라고 괴물도 불쌍한데 빅터까지 비슷하게 느껴지니까 감정 동요가 멈추질 않는 그런 빅터와 앙리였어   이번 시즌 첫 관극이라 그럴수도 있고

규빅은앙은 규빅이 많이 의지하는데 안하는척 쎈 척 했을것 같고 그걸 은앙은 알아서 모르는척 다 받아주고  그렇게 둘이 되게 잘 지냈을것 같아

규빅을 두고 가는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연구를 완성시켜 주길 바래  그래서 기꺼이 희생해

은앙괴... 빅터를  만나자 그 서늘함 속에서도 살짝 웃더라고? 아니 웃는다고요? 여기서? 그리고 빅터가 여기 왜 왔냐고 물으니 눈물이 차올라 눈이 반짝 하는데  나도 같이 눈물이 핑 돌아

앙리의 기억을 고통스럽지만 기꺼이 안고 가는 괴물... 난 괴물 이후 이제 앙리도 괴물도 아닌 또 다른 자아라고 봤어  애증이랄까 애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지

끝까지 괴물 자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렇게... 그게 너무 아파

괴물이 큰거 바란것도 아닌데 ㅠㅠ

규은은 둘이 서로 좀 터놓고 얘기 했으면 잘 지낼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유카... 아니 완전 강강으로 둘 다 와 이건 또 뭔데요 나한테 왜이래요 진짜 하면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나왔지


유빅은 정말 미쳐버린것 같았어  홀로 생명창조, 인간을 뛰어 넘는 군인을 만드는 실험에만 빠져있다가 앙리 논문을 읽고 얼마나 벅찼을까? 앙리를 전장에서 찾아다닌 느낌이야  

카앙은 의사로서의 신념,의지로 꽉꽉 차 있어 정말 꼿꼿해 부러졌으면 부러졌지 휘지는 않아. 그런데 유빅을 만나서 고민해 그리고 결정하지 살리는 과학을 하고 싶은 카앙을 유빅이 마구 흔들어놔 

카앙이 엘렌에게 말하는 친구 그 이상. 그런 존재가 된거야

그래서 기꺼이 자신의 희생을 담담히 받아들여 

둘은 크게 친하게 지냈을것 같지 않아

한명은 실험에 미치고 한명은 연구에 미쳐서 둘이 연구자료만 주고받고 하고 유빅은 할말 있으면 룽게 시키고 그랬을것 같아

유빅은 나는 왜 까지는 그래도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사회성 없고 친구 없고 말 예쁘게 할 줄 모르고 하고 싶은 실험에만 집중하는 유쪽이 정도 였는데

앙리가 그렇게 되고 인간으로의 이성도 잃어버린 그러니까 완전히 미쳐버린것처럼 보이더라

앙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인지 실험을 완성시킬 재료를 구해서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광소와 시작되는 위생창이라니.

카괴는 앙리가 없어 완전히 다른 존재 괴물

유빅과 카괴는 서로에 대한 분노로 파멸을 향해 달려가

카괴는 유빅이 반드시 자신을 죽일거라고 생각했던것 같아  이전에 봤던 괴물들은 네가 나를 죽일지 살릴지 선택권을 줄게 였다면 

카괴는 마치 자살같은 그런 인상을 받았어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그 뒤는 어떻게 됐을까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유빅은 웬지 괴물을 끌고 다니면서 울다 웃다 하다가 죽었을것 같애

유빅카괴는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가 없어

무조건 비극이야 끝을 봐야만 끝이 나는거지


프랑켄은 이렇게 페어마다 할 얘기가 많다는게 참 매력적인 작품이야

내가 후기 이런거 못쓰는 인간인데 이렇게나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다니  이런게 작품이 주는 힘인가 싶네

내 횡설수설 읽어줘서 고마워

프랑켄 맨날 보고싶다...오버츄어 맨날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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