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넥) 넥 결말이 조금 불호뜨는 사람이 있는거 같던데 (스포주의!!)
481 11
2024.05.17 13:02
481 11

다이애나가 약간 의학적 치료를 다 거부하고 알아서 해결해보겠다 이런 느낌으로 보여서 불호라거나 잘못된 메시지를 줄까봐 우려하는듯한 후기를 종종 봤음

 

 

내 생각은 약간 다른게 게이브의 존재가 큰 틀에서 보면 정신병 or 극복하지 못한 사건의 메타포 같은 거잖아

댄한테도 게이브가 보였다! 하는 것도 사실 댄도 멀쩡하지 않은데 항상 멀쩡한척 했다는 거고 나탈리가 고통 받을때마다 게이브가 점점 나탈리한테 가까워지는 연출 같은것도 있고

 

 

다이애나를 보면 극 내내 게이브를 엄청 아껴

물론 아들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난 그걸 다이애나가 본인의 병을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어떤 면에선 병을 통해 위안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봤어 ("내 광기를 낭만이라 믿고만 싶었고" 이런 가사도 있고)

가족들이 나한테 정신병이라고 하니까 이것저것 치료는 받지만 사실 왜 그런걸 해야하는지 이해 못하는 상태라고 해야하나

 

근데 기억이 돌아오면서 게이브까지 같이 돌아왔을때 다이애나가 제일 먼저 찾는게 나탈리임

극 전체 통틀어서 다이애나가 먼저 자발적으로 나탈리를 찾는 장면은 거의 유일하지 싶음 (나머지는 그냥 지나가다 마주치거나 나탈리가 먼저 말걸거나 나탈리가 화내니까 달래주는거 정도?)

그렇게 나탈리랑 같이 간 병원에서 매든 박사한테 안녕히 계세요 하면서 게이브한테도 본인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떠남. 그러고나서는 나탈리랑 화해하고 무도회에 데려다주지

 

난 다이애나가 진심으로 본인의 병을 인지하고 받아들인게 이 시점이라고 봤어

그래서 다이애나가 떠나는건 치료를 거부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진짜 치료의 시작이라는 느낌임

극은 여기서 끝나지만 결말 이후의 다이애나는 필요하면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해

 

 

결론적으로 결말에 대한 내 감상은 정신병 치료 다 쓸데없다ㅜ 이런게 아니고 본인이 병을 인지하고 치료 의지를 갖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과거를 잊을수는 없지만 지금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보자 뭐 이렇게 받아 들였어

 

 

 

글을 더 잘 쓰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암튼... 3일 남은 넥투노 서울공 많관부 해주고....

혹시나 굿맨 가족과 비슷한 일들을 겪고 있는 덬들도 다 힘내자

목록 스크랩 (2)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21 06.10 57,5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94,5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53,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00,3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19,704
공지 알림/결과 📅 2024년 주요 극장 별 연극/뮤지컬 라인업 정리 🎫 35 23.10.24 29,229
공지 스퀘어 연극을 보고싶은 초보연뮤덕을 위한 추천글 19 22.02.28 51,258
공지 알림/결과 👀시야 후기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 (220805 기준 극장 목록 업데이트) 39 21.07.23 91,839
공지 알림/결과 연뮤관련 엠디 판매처 정리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22 21.06.01 56,201
공지 알림/결과 📺 후원라이브/유료중계 정리 - Update 24.05.23 49 21.05.18 87,038
공지 알림/결과 연뮤덬 가이드 모음 (21.07.03 갱신) 13 18.11.10 103,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8792 잡담 프랑켄) 나도 자리 좀 골라줄 수 있을까ㅠㅠㅠ? 10 00:27 193
88791 잡담 디큡 자리 골라줘! 6 06.13 119
88790 잡담 미오 프라텔로 / 미아 파밀리아 중에 4 06.13 154
88789 잡담 헤드윅) 인생 첫 뮤지컬 관람 후 노래가 다시 듣고싶은데 9 06.13 238
88788 잡담 누가봐도 웃긴 부분 아닌데 웃는 사람들 좀 신기하다 13 06.13 585
88787 잡담 프랑켄) 쟈크들 가발이랑 메이크업 특징 알려주라 5 06.13 312
88786 잡담 4월은 너의 거짓말 노래 좋다 1 06.13 123
88785 잡담 ㅃ 트위터 후기 검색하느라 시작했는데 5 06.13 523
88784 잡담 프랑켄) 플켄 오블 시제석이면 엔딩 빅터 안보이려나.. 4 06.13 285
88783 잡담 프랑켄) 앞으로 티켓팅 두번 더 있을 것 같지? 1 06.13 322
88782 잡담 교환 관련해서 질문해도 될까??ㅠㅠ 3 06.13 181
88781 잡담 프랑켄) 살인자에서 빅터가 그런게 아니라는 장면말이야 9 06.13 428
88780 잡담 티켓팅을 잘못해서 날짜를 잘못잡았는데 8 06.13 526
88779 잡담 디에핸 지연입장 있니?ㅜ 06.13 87
88778 잡담 프랑켄) 블퀘는 처음인 사람에게 자리 조언 좀 해주겠니 8 06.13 358
88777 잡담 아~ 누가 무인도 탈출기 안 봐주나~ 오늘까지 현매 만원인데~ 4 06.13 232
88776 잡담 프랑켄) 고속도로시제석 vs 2층5열이면 어디갈래? 7 06.13 343
88775 잡담 프랑켄) 시제석 골라줄래....? 5 06.13 284
88774 잡담 프랑켄 극싸로 가면 가려서 아예 안보일만한씬 뭐가 있을까?? 3 06.13 216
88773 잡담 프랑켄) 시제석 개쩌리같은데 이것도 광탈 06.13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