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섭종당한지 열밤이 지났지만 아직 오즈세상에 머무는 쿠키가 지난주에 성원양철 라방 보면서 메모해둔 거 공유해
시청자들이 질문하면 답해줬는데 다른 얘기도 하느라 오즈 얘길 많이 하진 않음
메모라 음슴체
도철이 디테일
-양철이는 혼자 있을 때 뭘 하고 지낼까? / 양철이에게 친구란 뭐길래 ‘친구’라는 단어에 크게 반응할까? 생각했음
로시도 없고 준을 만나기 전에 혼자 있으면서 가장 많이 쓰는 도구가 도끼니까 양철 이름을 따서 도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도철이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내일... 잘 지내요!
-앵콜 준비하면서 대본을 다시 보니 헤어질 때 내일 봐! / 내일 봐요! 가 반복되는 게 들어왔음. 이걸 반복하면서 헤어질 때는 내일 봐요!하고 인사하는 걸 양철이도 학습했을 것 같았음
처음 했을 때는 진짜 습관처럼 내일.. 하고 자기도 모르게 나와버렸는데, 관객들이 혹시 양철이 진짜 인간의 마음을 얻은 걸까? 뭔가 달라진걸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재밌게 느껴졌음
준이 마지막에 양철을 친구라고 부르지 못한 이유
-이에 대해 답을 내리면 양철 연기를 한계지어버리는 것 같아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음
로시도 준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친구라고 하면 양철이 자길 얼마나 기다릴까? 생각했을 수도 있고...
양철 그대로로 좋다는 얘길 해주고 싶었을 수도 있고...
먼치킨들 기분 물었을 때 기억에 남는 반응
-아기 먼치킨이 조아요.. 했던거 너무 귀여워서 기억남 / 어린이 먼치킨들이 재밌게 봐 줄 때 행복했음
-오늘 기분이 어떠실까요? 역질문 / 저는 기분이 없어요!로 받음
-삼일절 대한독립만세 / 다 같이 만세삼창함ㅋㅋ
-짜릿해요! / (두현준이 아까 그거! 하면서 둘은 하나다 게임 모션함) 아하! 간지러워요!로 받음
-먼치킨들 기분 물어봤을 때 먼치킨들이 짠 듯이 하나같이 개별로라고 했던 날 두현준이 “그거 좋다는 뜻이야”라고 해서 뒤에 “개별로야 월요일이잖아~”에 “좋다는 뜻이군요!”했던 것도 기억남
티오엠 2관
-너무 건조하고 에어컨 잘 안 되는지 땀이 너무 많이 났음. 초연 땐 여름에 어떻게 했지?
앵콜 하면서 더 움직이고 헥헥거리는데 체력 좋은 AI니까 내색도 못하고 힘들었음. 땀도 못 닦고 물도 거의 못 마셔서 침 삼킬 때 모래 삼키는 느낌. 유저가 가끔 포션 나눠주면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음. 톤도 본체 톤보다 하이톤을 쓰다보니 노래하는게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적응 됨.
극, 캐릭터 관련
-준양철이 배우마다 다르고 어떤 준과 어떤양철이 붙느냐에 따라 다른 게 오즈가 사랑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박수게임은 다 즉흥. 기세로 이기는 것도 다 즉흥
-준양철 뒤에서 장난치거나 떠드는 것도 다 즉흥. 양철로서 받음 / 인간의 마음을 원하는 양철이라 준의 모든 행동을 따라하고 호기심도 많음
-나무 패는 모션은 배우들이 각자 준비한 것
-보물상자 위치 미리 알려 주는데 극에 집중하다보면 까먹어서 종종 헤맸음
-해킹 경고 멘트 헬리코박터 윌 또는 공익광고협의회st로 함
-눈물 참기 힘듦. 인간의 마음 받고 나서 본체는 오열하고 싶은데 양철이는 기쁘게 웃어야하니까 미치겠음
-양철이 배는 살 아니고 일부러 부풀리고 내밀고 다니는 거임. 자세 때문에 허리가 좀 아팠음
기타 에피소드(?)
-총막 때 객석에 유택양철 있는 거 알아서 지연입장 때 기분 물어 볼까 고민했는데 극에 방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인 만큼 평범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음
-멜빵 단추 떨어진 날 찬준이 정말 준 같은 애드립 치면서 고쳐줬음 찬이형 짱
-찬성원 페어막 때 등장 때 기지개 펴면서 벽에 붙어있던 케미(위치 표시용 야광)가 팔에 붙어서 어떡하지 눈치 보고 있었는데 찬준이 떼어 줌
-맥스브레인 신나서 크스콜에서 꼭 하고 싶었음 / 성원맥스 사진은 정신 없어서 못 찍음
-페어막 에필로그에서 준양철 마주보는 엔딩은 맞춘 건 아니고 그냥 마지막이니 한번 돌아볼까? 했는데 찬준 두현준 둘 다 이미 돌아보고 있어서 신기했음
-총막 무대인사에서 운 거 아니고 기름 샌 거임
성원양철 200% 300% 또 하고 싶지만 상황은 또 모르니까.. 다고 했다^^
오즈가 섭종한지 열밤이 지났는데... 아뮤준... 난 기다려...
카메라 다섯대로 찍어갔잖아... 오슷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