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때매 영업하기 어려운 극이고 그 스포가 너무나 중요해서 스포를 보지 말고 가라는 건 엄청 많이 봐왔음
근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나무위키를 눌렀고 너무나 중요한 스포를 보게 됨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탄식했고 이걸 쌩느낌으로 보지 못하다니 과거의 나를 너무 한대 치고 싶었음
하지만 이미 봐버린거 어쩌겠음...
오히려 좋아^^ 엘송때처럼 끝나고 머리 안뜯고 나올 수 있어 이런 생각하며 예매함ㅋㅋㅋㅋㅋ
나는 그 스포를 알고 있으니까 초반부터 눈물 줄줄 흘리며 봄ㅋㅋㅋㅋㅋ
다이애나의 행동에 죄책감, 슬픔 같은 게 너무 잘 느껴져서 모든 행동에 의미를 주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에 엄청나게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ㅜㅜ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댄의 사랑, 나탈리의 힘듦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슬펐고 숨이 막혔어...
세사람이 다 힘든데 그 힘듦을 서로 너무 힘드니까 공감 못해준다는게 너무 현실적이었던 거 같음...
근데 다 이해가 가서 누구하나 뭐라할 수 없고ㅠㅠ
그렇게 보는데ㅋㅋㅋ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이브 죽었단거 겁나 빨리 나오는겨????????????????
내가 본 스포는 게이브 였는데??????????????
아니 이렇게 빨리 나와 아니 앞으로 진행 어떻게 하는거야 2막까지 아직 한참 남았는데?????????????
속으로 머리 쥐어뜯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예... 찐스포... 극장에서 몸 떨어가며 운 사람을 봤다면 그게 접니다ㅠㅠ
마자... 다이애나만큼 댄도 어렸고... 댄도 직접 죽음을 봤고 그런데 어떻게 상처가 없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찐스포까지 다 알고 넌 몰라, 바로 나 다시 들으니까 바로 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떨어져서 상처 잘 돌아보고 치유 했으면 좋겠어ㅠㅠ
그리고 상처를 같이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걸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볼 나 자신만 있다면 정상이든 아니든 뭐가 중요한가 싶었다ㅠㅠㅠ
나는 자첫이고 극 흐름 따라가느라 바빠서 어떤 배역 하나에 이입해가며 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또 볼 땐 누구의 이야기에 더 이입하고 슬퍼하고 기뻐할지 궁금해지더라
계속 올려줬으면 좋겠어ㅜㅜ 너무 좋은 극이었음
(근데 가사가 엄청 중요한 극 같은데... 음향을 좀.... 잡아서..... 나한텐 아직도 음향 많이 째지고 울려서 안 들리는 부분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