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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엠나비) 전캐 찍은 기념 느낌 정리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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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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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내 느낌일뿐이고(강조) 회차마다 배우들 감정도 조금씩 다른거 같아서 그날의 느낌도 또 다를거라 생각해(쿠션어)

 

르네들한테선 권력 획득 전후의 태도변화를 집중해서 보는 편이고

송들한테선 송은 왜 그렇게까지 했나를 집중해서 보는 편임

왜냐면 그게 재밌으니까....

 

 

배르네

송의 방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대사처럼 송을 만나고 엄청난 만족감과 자유로움을 느껴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켜주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하는게 엄청 잘 느껴짐

송 자체를 사랑하진 않지만 "만들어진" 송은 사랑했다고 생각해... 둘을 너무 확연하게 구분하는 느낌이라 송 입장에선 좌절감을 크게 느꼈을거 같았고ㅠㅠ

암튼 둘을 구분짓는게 엄청 커서 그 구분선이 깨졌을 때 오는 배신감도 엄청 커보였어

나중에 본인이 초초상이 된 것도 그 이상적인 여성이 그립고 다시 만나기 위해서란 느낌이 강했음.. 아무도 될 수 없으니 대신 내가 된다ㅜㅜ

 

 

균르네

자기 세계에 엄청 갇혀있음.. 

우리한테 말을 걸고 봐달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의 이해를 바라진 않는 거 같음 아니 그 누구의 이해도 바라지 않는 거 같음..

모든 태도가 가볍게 느껴지지만 누구보다 묵직한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 환상 그자체에 아예 사로잡힌 광기가 아주 무서움(재밌음) 

난 환상 그 자체야!! 할 때의 오만함과 희열 넘치는 표정이 너무 숨막힐 정도임...

아 그리고 연하남 느낌 엄청남ㅋㅋㅋㅋ

아녜스가 왜 르네랑 결혼했는지 조금은 이해됐던게 굉장히 잘 맞춰줄 그런 연하남 같았거든ㅋㅋㅋㅋ 예.. 근데 그런 사람이 외도를 하고 외도 중 외도를 하죠ㅋ

 

 

동르네

배우의 얼굴덕분일 수도 있지만ㅋㅋㅋ 굉장히 선해보이지만 내재된 욕망이 깊은 르네라고 생각함ㅋㅋㅋ

어릴때부터 축적된 거대한 욕망이 권력의 맛과 송 때문에 점점 못 참고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봄

나중엔 본인이 초초상이 되지만 이상적인 여성상이 그리워서라기보다는 내가 만든 여성이 우월해 내 상상이 바로 여자 그 자체야!! 이런 젠더 우월감 같은걸 크게 느낌... 

실리를 택한거죠 하면서 관객한테 말 거는것도 너네도 그럴거잖아? 다그럴거잖아~ 이러면서 우리의 이해를 바라는 거 같고 자기를 굉장히 합리화시키고 있다 느껴졌구

 

 

바다송

안쓰러운 송... 나한텐 백조같은 송임ㅠㅠ

백조들 물위에서 엄청 우아한데 물밑에선 물길질 엄청 열심히 하잖아 그런 이미지..

정부에 대한 충성심, 존경심 보다는 공포감이 매우 커보이는 송이고 살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게 눈에 띄게 보임ㅠㅠ 그래서 더 다급하고 불안정해보여... 

정말 나에게 선택권이 있었다고 생각해?라는 대사가 본인 속 아주 잘 드러낸 대사 같아서 너무 슬픔.... 

3막에서 집착 어린 눈빛이 종종 보일 때도 있는데 르네한테 하는 집착이 아니라 나의 모든걸 아는 너한테 부정당하면 여태까지의 나는 뭐지? 이런 존재에 대한 집착이 너무 잘 느껴짐.. 

존재 자체가 늘 위태로웠고 상황적으로 많이 치였어서 인정욕이 강한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ㅠㅠ

 

 

재환송

욕망덩어리 송ㅋㅋㅋㅋ

어느날은 본인의 해방(자유로움)을 위한 욕망이라 느껴질 때도 있고 어느날은 사랑을 위한 욕망이라 느껴질 때도 있고 그러는데 결국 본인 욕망에 가장 충실한 송이라는 생각이 강함

또 자존심도 강하고 자아도 강한 송 같아서 3막때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는 느낌 자주 받음. 자신이 부정 당하는걸 견딜 수 없어하는 느낌

(햄버거라는 단어에 그래서 제일 놀라고 상처받는 거처럼 보이기도 해 고작 그딴 현실과 날 비교해?ㅠㅠ 이런 느낌으로...)

르네와 함께 지내는 장면마다 이미 여러번 간첩 생활을 해왔던 거 같은 노련함...이 보여서ㅋㅋㅋㅋ

서양과 동양 양쪽 모두를 경험하고 지켜보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져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ㅋㅋㅋㅋ

암튼 이 계획적이고 노련한 사람이 뭐때매 르네에게 빠졌을까 늘 상상하게 되는데 르네에게 빠지는 이유로 중국 상황에 대한 환멸도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함

 

 

정우송

송 자체가 귀족집안 그런건 절대 아닐테지만.. 나한테 정우송은 귀족 아가씨 느낌이 엄청 강함

고고하고 부러질지언정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 그런 사람처럼 느껴졌음

그리고 좀더 공산당에 학습된 송이란 느낌이 강하달까... 간첩 활동에 의심을 가지지 않고 마땅히 해야하기때문에 하는 느낌이 있었어 

내 나라 모든게 다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내 나라이기에 마땅히 한다. 난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동교화소 가기 전 인민재판? 받을 때 심리적 타격이 엄청 커보였는데 부러진 신념에 부서진 정우송의 눈빛이 아직도 안 잊혀짐... 

아 친동무와의 신경전도 젤 약한 편이라 느끼는데 약한 이유가 송이 너무 고고해보여서 친동무도 함부로 못건드는 그런 느낌이고 송은 아예 친을 신경전 할 상대로 느끼지 않는 그런 느낌ㅋㅋㅋㅋ 키 큰 정우송이 친 내려다보는거 넘 재미따

 

 

도저히 시간이 안 맞는 페어들이 있어서 전페어는 못 찍지만 전캐는 다 찍어서 몹시 만족하고 있다ㅋㅋㅋㅋ

너무 재밌어 2달 너무 짧아ㅠㅠㅠ

 

+나도 한줄평처럼 멋지게 노선정리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잘 안되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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