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16) 보고왔는데 아직 여운에서 못 벗어나서 후기 좀 썼더니
오늘 특정사건으로 탐라도 그렇고 분위기가 별로네...ㅠㅠ
약간 불난집에 피자 들고온 짤 같은 기분이지만 쓴거 아깝기도해서 그냥 올림ㅇㅇ
나는 매시즌 모든 캐스팅 다 본것도아니지만 그렇다고 쌩 처음도 아닌...
연뮤덬도 배우덬도 아닌 어정쩡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가장 최근에 본게 16년 뽀드윅 때였어 ㅋㅋ
일단 샤롯데랑 헤드윅이 어울릴까? 이게 제일 궁금했는데
개막하고 좀 지나버린 김에 일부러 미리 안찾아보고 그냥 가서 봤어
결론부터 말하면 난 좋았음 ㅋㅋ
약간 헤드윅이 작은 행사 돌다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걸 다 따라온거 같은? 아,아 여기는 뉴욕시 잠실동...
무대의 절반을 세트로 이미 메워둔 느낌으로 꽉 차있었고 조명도 여러번 바뀌고 되게 화려했음
들락거리다 매달렸다 사다리 타고 오르내리면서 바쁘게 움직였음... 동선 짜느라 고생했겠다 싶은
스팟마다 카메라도 하나씩 세팅돼있고 중간중간 뒤에 스크린에 쏴줌 카워시 포함 객석 내려올땐 아예 핸디캠이 따라가고 ㅋㅋ
자리가 뒤쪽이라 표정 같은거는 애초에 포기하고 간건데 표정 안보여서 답답한 타이밍에 한번씩 큰 화면으로 보니 좋더라 ㅋㅋ
2층 시야는 전체적으로 좋았음 무대를 가로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위아래로도 많이 움직여서 목 안아프고 편하게 봤어
연출 면에서 제일 특이하고 좋았던건 (큰 스포는 아니지만 혹시 안알고싶은 덬 있을까봐 pc 기준 흰색으로 바꿔놓음.. 폰으로는 안봐서 모르겠다..미안ㅠ)
origin of love에서 무대 앞쪽으로 반투명 롤스크린 내려서 빔 쏜거 ㅇㅇ
그저 돈만 쓴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극에 어울리려고 고민한게 확실히 느껴져서 만족함ㅇㅇ
특히 후반부는 내가 알던 그 느낌에서 많이 달라진게 없다 느껴졌음
여기서까지 욕심내서 뭐 달고 쏘고 했으면 바로 불호 갈겼을거 같은데 안그래서 좋았다...토미 연출도 나는 호
8년만에 본 뽀드윅은... 원래도 잘하던 사람이긴 했는데 ㅋㅋ노련함이 한층 더해져서 ㅋㅋ
어디까지가 애드립인지조차 헷갈릴 지경이었음 ㅋㅋㅋ
중간에 의자 위치를 잘못 잡아서 고쳐 앉은 씬이 있었는데 씨발 조명~ 이래서 다같이 터짐ㅋㅋ
극 내용이랑은 상관없는 얘기지만...
규모도 커지고 그만큼 사람도 많아져서 그런지 머글이ㅋㅋ 많아보였음...
한껏 신나는 분위기다가 인터미션도 없이 뒷부분에서 잔잔해지니까
자리 욕심은 별로 없는편인데 2층 인간들 표정 안보인다고 집중력 떨어져서 폰 만지고 하는거 너무 잘 보여서 그게 너무 괴로웠다...
특히 내자리 근처에 커플이 있었는데 ㅅㅂ 워치랑 폰 왔다갔다하며 불 들어오고 ㅋㅋ모자를 썼다 벗었다 남친한테 안겼다가 일어났다가 대화를 하지 않나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 돌아버리는줄 ㅠㅠ
아무튼 간만에 본 헤드윅 너무 재밌었고 커튼콜도 신나게 놀다 옴!
1층에서도 한번은 보고 싶은데 끝나기전까지 자리를 구할수 있을지 모르겠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