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미래 전에 자네, 고루하군. 부터 해서 길게 이어지는 빅터 대사 있잖아
그 작디 작은 자긍심(한계)에 위로를 받기라도 했나? 하면서 빅터가 앙리 비웃는 장면.
이게 초면에 상대방에게 하기엔 되게 무례한 '극'적인 대사라서 배우마다 노선이 잘 드러나는 편이었거든
동빅은 이정도 말은 별것도 아니라는듯 능글 맞게 쏘는 느낌이었고 민빅은 지나쳐?!!!!하고 앙리가 놀랄만큼 화냈다가도 씩- 웃음 돌아와서 내가~?? 하면서 쾌남처럼 넘어가고
규빅도 지나쳐?!!! 하고 버럭 소리쳤다가(아마 이게 기본 디렉인것 같음) ...내가? 하고 싸하게 앙리 노려보는데 흥분해서 숨이 들쑥들쑥 의외로 제일 감정적이였음.
난 근데 볼때마다 왜 여기서 빅터한테 이렇게 급발진 하는 대사를 넣었을까.. 이해를 잘 못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병자에게 소독약이나 발라주면서 기도나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얘기가 엄마 되살리려고 했던 빅터 자기 얘기랑 다를바 없지 않나 싶음
빅터가 앙리에게 하는 비아냥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지나쳐? '내가?' 라고 되물은 거였나 싶은..
새벽되니까 갑자기 생각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