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임 피날레.... 너무... 너무 좋았어 내가 본 중에 감정선 제일 좋았음
오늘 동큘은... 더롱거에서도 감정 좀 올라온 것 같았는데 줄리아 씬에서부터 이미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반헬싱의 다음은 미나 차례겠지, 랑 넌 인간에게서 뭘 뺏어가고 있는지 몰라? 이 말에 제대로 크게 동요하는 것처럼 보였음
그래서 반헬싱이 줄리아 데리고 나가고 혼자 남아서 럽킬얼맆 부를 때에도 약간 울컥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래서 잭 퀸시 아더 다시 들어왔을 때 엄청 괴로워했음
피날레에서 임미나는 (이미 진작 드큘한테 넘어간 것 같긴 하지만) 초상화 보고 한 번 더 드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겠다 결심하는데
동큘은 초상화에 천이 걷힌 걸 보고 안 돼... 차라리 보지 말지 이런 느낌으로 괴로워하더라고???? 이거 보고 나도 울컥하더라 ㅠㅠ
그래서 미나는 계속 눈 마주치려고 하는데 동큘은 계속 고개 저으면서 이리저리 눈 피하고... 당신의 모습이 저렇게 되는 걸 나보고 감당하라고? 소리칠 때도 찐으로 괴로워보여서 오늘 ... 진짜 심장이 아팠음
관에 들어갈 때도 거의 동큘이 미나 힘으로 끌고 가는 것 마냥... 미나는 거부의사 200%에 울면서 계속 고개 젓고 싫다고 소리치는데 동큘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미나 손 잡고 끌고 감
마지막 키스 전에 큘은 미나한테 웃어주고 미나는 안 된다고 울면서 고개 젓고... 칼로 찌른 것도 미나는 정말 드큘 손에 잡혀서 손만 얹었지 드큘이 직접 죽였음 ㅠ
관 안에 들어간 표정은 안 보여서 못 봤지만 끝까지 미나 쪽으로 손 뻗고 있다가 관 뚜껑에 손이 밀려 들어갔고... 미나는 관짝 문 닫히고 자기 손에 쥐어진 칼 바닥에 패대기치고 절규함 ㅠㅠ 드큘아 드큘아,,, 미나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다만 임미나는 진짜 신 저주하다가 너랑 같은 인생 살면서 400년 기다릴 것 같단 말이야... 한 번만 더 생각해주지 그랬니
드큘이란 극 자체를 사랑해서 여러번 보면서도 더롱거부터 파이널까지는 드큘이 감정선을 잘 표현해주고 또 그걸 내가 잘 읽어야 겨우 이해가 될락말락하는 편이라 그게 안 되던 날은 그냥 건조하게 보고 온 적도 많았는데 오늘은 그 둘이 잘 맞아떨어진 회차인 것 같더라고... 동임 세미막이 너무 좋았어서 내일 막공인 게 너무 슬프다... ㅋㅋ 배우들은 후련하게 내일 막공하고 다음 작품을 향해 날아갈텐데 나만 관짝에 남겨져서 관 두들기고 있을 듯... 또 와줄거지 동임...?ㅠ
++ 이건 ㅋㅋㅋㅋㅋㅋ 그냥 서연루시 귀여워서 적음 커튼콜에서 인사하고 뱀파이어 앙!!!!! 무는 제스쳐 취하는거 ㅠㅠ 넘 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