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둘이라 그런지 자첫과는 달리 넘버도 알았고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고갔다는 점 참고 부탁해🥹
그리고 기억력 의존 후기라 차톡 중심 후기 가득함
1막의 넘버중 먼저 기억에 남는게 류를 떠올리다.
도시의 배경을 지나가면서 류를 추억하며
조각이 노래하는데 그 넘버 자체가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며 부르는 느낌이라 이사람이
조각의 삶을 크게 바꿨을거라는 그런 생각이 묘하게 듦.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애달프게 부를까싶더라고
톡투우 탱고는 자첫때도 감탄했지만 더 유려해짐
넘버보다는 탱고가 더 기억에 남는 느낌💃
투우가 조각 찾아달라할때 해우가 프로필 듣고
이미 그나이면 죽었겠네요. 하는데 투우가
"살아있어, 찾아내" 하거든. 조각이 죽지않았을거란
확신보다는 그렇게 믿는 마음이 반영된것 같았어
그리고 그 과일들고 춤추는 그 넘버있잖아
이거 진짜 의상 너무 쫄쫄이라 엉덩이밖에 기억 안나는데,,
꼭 필요한 넘버였는지 의문은 있음(..)
날 기억할까 넘버 시작전에 투우가 조각 프로필읽고
갑자기 하아..하고 두번?세번정도 숨내쉬는데
진짜 너무 섹시하고 치명적이라 표현할 길이 없음
그리고 난 톡 목소리가 감성적이라 생각하는데
이넘버랑 너무 잘어울리는거 같아..그리고 조각에 대해
자신도 빠짐없이 기억하는것처럼 나도 기억할까?
기억해줬으면 해.하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넘버같아
투우, 조각 같이 부르는 1막 마지막넘버에서는
투우가 갑자기 미친듯 웃다가 머리 터트릴수 있다던가
날 그 늙은 몸으로 막아낼수 있을까?할때 찐미친놈임
또 예전 머리칼을 손에 감아보고 싶었다고
지금은 잿빛에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이 뭉쳐있다하면서
갑자기 그거에 울먹이다가 조각보고 표정 싹변해서
이제 당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데 ...?...?
톡투우 연기 너무 잘해서 소름돋았음..미친놈 그자체...
욕 아니고 연기가 정말 좋았다는것🙂
2막시작
투우가 조각의 방역현장 본거 얘기할때 그러잖아
조각이 남 일하는곳에와서 방해하지 말라고.
그때 톡투우가 왜? 신경쓰여서???하는데
조각이 자기를 신경써줬으면 하는거 같더라
예전에 알약을 챙겨주던 그때처럼 말이야.
조각의 관심을 오롯이 독차지하고 싶은 어린아이같았음.
(근데 이게 좀 성격이 미친 어린아이(...))
그리고 여기서 처음 나오는데
"너 나 아니?" / "당신..나 몰라?"
모르는 눈치일때 톡투우 상처받은 표정 미쳐...
그때 그사람은 누구였나 이사람은 누구인가
그사람은 사라졌어. 이러면서 괴로워한단말야
난 다 기억하는데 조각은 기억을 못해
그냥 이 자체가 투우는 너무 괴롭고 슬픈데
또 죽여버릴만큼 원망스러울수도 있고..
조각이랑 강박사가 즐겁게 얘기하는 씬에서는
투우가 2층무대에서 계속 빤히 보고 있단 말야
빤히 보다가 시선 돌렸다가 강박사보고 웃는거보면
갑자기 어이없다는듯 하-같은 실소 터트림
자신은 기억도 못하는데 본지 얼마 안된 사람한텐
그렇게 쉽게 맘이 가?같은 느낌
이번에도 방역할때 톡투우가 차조각 지켜보는데
차조각이 방역대상을 놓치고 폐지줍는 할아버지를
도울때 그때 톡투우 노래부르면서 감정변화 미쳤음.
처음엔 흥미롭게 보다가 그모습보고 실망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내가 알던 조각이 아니야. 하는데
투우는 조각의 무슨모습이 정확히 그리운거였을까?
그 할아버지 죽(이)고 안녕?하면서 나타나는 투우
되게 귀엽게 나타나는데(책상에 앉아서 회전무대로 등장)
그 책상에 앉아서 조각을 빤히보면서 얘기하다가
조각이 화내고 당신은 그럴자격없어 하고 투우가 받아치는데
여기서 두번째로 "너 나 아니?" "...당신..나 몰라?.." 하는데
첫번째보다 더상처받음. 더 미련뚝뚝 떨어지는 대사톤이더라
더 상처받는건 그 다음 말이었을거 같은게
조각이 너 알지, 투우.하니까 포기하듯이
당신손에 할퀴어진 아이가 한둘이었어야지.
하면서 얘기하는데 난 그렇게 당신에게는 그냥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그런존재구나 싶어서 서운한게
대사랑 연기톤으로 딱 전달되더라
투우는 조각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싶었을텐데
다 잊더라도 자신도 조각을 다 기억하는 것처럼?
그때의 나를 온전히 기억해줬으면 하는데
조각도 그랬을거라는 믿음이 깨진거야.
파과 넘버는 뮤지컬 타이틀답게 진짜 눈물펑펑
차조각이 썩어버린 과일을 들고 앞에서 울면서
노래하는데 오늘 진짜 너무 울어서 콧물이
계속 나와서 부르다가 중간에 닦을정도였음ㅠㅠ
감정폭발이라 내자리쪽도 훌쩍이는 사람 엄청 많았다
마지막 피날레부터~남겨진 나를 본다까지
조각투우페어넘버인데 톡투우 장총...진짜 미쳤어^^
그리고 조각이 총으로 다른 킬러들 쏴죽였을때
투우가 박수치면서 아직도 꽤 쓸만하다고 하면서
환희에 찬 표정일땐 내가 알던 조각이다!싶었나봐
근데 조각이 자신을 마주하고 아이 어딨냐고 그러니까
"아이가..중요했어?"라면서 자신을 보러온게 아니구나
싶어서 장총 던져버리는데 아니 대사톤
왜이렇게 불,.쌍해..,미친놈인데 불쌍하다고ㅠㅠㅠㅠㅠㅠㅠ
액션씬 좋은데 중간 슬로우모션은 불호였거든
근데 배우들이 연기력으로 내 머리잡아당기고
보라해서 집중해서 잘봤음
그리고 투우가 죽일수 있는 순간이 왔을때 조각을
앞에두니 마음이 공허해지고 아무것도 할수없었다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투우는 절대 무슨일있어도
조각을 자기손으로 못죽였을거라는 확신이 듬
조각이 드디어 니가 그 아이구나 했을때
투우가 나...기억해....?정말 나 기억해...?하는데
이때 울먹이면서 됐어.이제 그 옆에서
삶을 내려놔도 될거같다 말하는데
조각이 자기를 기억해주는게 제일 원했던거였을까?
죽기전에 살짝 무대에 기대듯 앉아서 부르다가
조각 무릎에 눕는데 그때 만져보지 못했던 머리칼을
얼굴에는 손을 못대고 머리칼을 살짝 꼬아서 만지거든..
드디어 예전의 투우가 원했던 순간이 죽는 그순간에 온거지
그 품안에 안겨서 죽은뒤에 넘버가 끝나고
조각이 "이제 알약 삼킬줄 아니"했을때
톡투우가 웅크린채로 엄청 운단말야
들어갈때까지 우느라 어깨가 들썩임ㅠㅠ
너무 울어서 그 모습이 계속 보이는데
그순간 투우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 날 기억해줬어 그리고 마지막에 들은
그때같은 상냥한 목소리까지...
모든게 그냥 너무 행복했던걸까 생각이듬
++자셋하고 다시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
아 그리고 오피석이라서 톡투우랑 눈
딱 마주쳤는데 ????!!?!해서 박수치면서
뒷걸음질침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피석 자주와서 익숙해져야지.......아직도 어색해
차조각은 진짜 대사 하나하나 노래 하나하나가 와닿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고 나까지 그 감정에 동화되서 울게됨
톡투우는 몸은 컸는데 내 기억과 마음은 그시절에 있어서
어린아이같은 투정도 보이고 감정표현도
아이처럼 솔직하고 오히려 꾸며지지 않아서
더 감정이 와닿는 그런 연기이고
어린조각은 진짜 중간중간 너무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었음
주혜배우님 연기하면서 그렁그렁한데 눈물이 뚝뚝이라
어린조각 너무 안쓰럽더라ㅠㅠㅠㅠㅜ
모든 배우와 연기력은 최고이나 대부분과 비슷하게
연출이나 시나리오가 그렇게 개연성있고 그러진않음
그래도 투우에 본진있음 본사할거같아!